경상도
-
고려시대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에 있던 특수 행정구역. 소(所)는 향·부곡과 더불어 고려시대의 특수 지방 행정구역이며, 왕실과 관아 등 국가에서 필요한 공물을 생산하였다. 소는 전국 275곳, 경상도 49곳, 함양 지역에는 3곳이 있었다. 대체로 고려시대에 원활한 공물 확보를 위하여 중앙 정부가 정책적으로 소를 전국에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필요로 하는 특정물품을...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 속한 법정리.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의 지명유래는 가흥리를 구성하는 가채(佳採)마을과 당흥(堂興)마을의 명칭에서 각각 한 글자를 가져와 가흥리라고 명명되었다. 가채마을은 본래 가치래미로 불리었는데, 마을이 형성되기 전에 해당 지역에 가채암이라는 큰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가채암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이름이 변음되어...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 속한 법정리.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의 지명유래는 가흥리를 구성하는 가채(佳採)마을과 당흥(堂興)마을의 명칭에서 각각 한 글자를 가져와 가흥리라고 명명되었다. 가채마을은 본래 가치래미로 불리었는데, 마을이 형성되기 전에 해당 지역에 가채암이라는 큰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가채암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이름이 변음되어...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의 고택을 통해 살펴본 조선 시대 선비들의 주거 문화와 변천.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은 2개의 개울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에 형성되어 있는데, 그 모습이 ‘낄 개(介)’자의 형상을 보이는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14세기 경주김씨와 하동정씨가 이주하면서 마을이 처음으로 형성되었고, 이후 15세기에 풍천노씨가 들어와 살면서 전통...
-
1832년 경상남도 함양군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여 편찬된, 『경상도읍지』에 수록된 함양군 향토지. 세로 35㎝, 가로 22.6㎝의 필사본이다. 표지는 능화문황지(菱花紋黃紙), 본문은 저지(楮紙)가 각각 사용되었다. 채색지도가 포함되어 있다.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는 1832년경에 편찬된 경상도 도지(道誌)로, 필사본이다. 20책으로 되어 있다. 각 고을 읍지마다 맨...
-
고려 후기 경상남도 함양군에 왜구가 침입하여 약탈한 사건. 왜구는 대략 13~16세기에 걸쳐 한반도와 중국 연안에서 노략질을 일삼던 일본인 해적 집단을 총칭하는 말이다. 왜구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당시 일본이 남북조 쟁난기에 처하여 사회적 불안이 증대되는 가운데 무사들의 토지 쟁탈, 농지를 잃은 농민의 빈곤화, 경제적으로 무력해진 하급무사의 양산, 기근에 허덕이고 있던 쓰시마[對馬...
-
경상남도 함양의 지리산 권역에 자리하는 7곳의 사암과 그에 담긴 일화들. 산은 인류에게 오래된 생활공간이었다. 산지가 국토의 7할을 차지하는 우리 땅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할 수 있다. 두류산 혹은 방장산의 별칭을 가진 지리산은 깊고 오묘한 산세와 더불어 곳곳에 산사(山寺)가 자리해 불교문화의 향기를 전해준다. 지리산에서도 오지로 알려진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일대는 오래...
-
고려시대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에 설치되었던 특수 행정구역. 부곡(部曲)은 향(鄕)·소(所)와 더불어 고려시대 특수 지방 행정구역 가운데 하나이다. 부곡은 전국에 431곳, 경상도에는 233곳, 함양 지역에는 2곳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곡의 시초는 대체로 삼국시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나온 “소위 향·소·부곡 등의 잡소는 거듭하여 모두 기록하지 않...
-
조선 후기 정유재란 때 황석산성 전투에서 순절한 의병장이자 문신.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경상도에서 의병을 일으켜 김면(金沔)[1541~1593], 정인홍(鄭仁弘)[1535~1623] 등과 활약하였다. 정유재란 때는 1597년 음력 8월 14일부터 음력 8월 18일까지 치른 황석산성 전투에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1562~1611]가 이끄는 왜군 부대를 맞아 순절하였다. 곽준(郭䞭...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전해오는 농사 및 경작과 관련된 말. 농경어휘라는 것은 경상남도 함양군에 사는 사람들이 논밭을 경작하여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칠 때 사용하던 특징적인 말을 이른다. 경상남도 함양군은 소백산맥의 주변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지역으로 농사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으며 쌀·보리 등을 비롯한 농산물과 고추·마늘을 비롯한 채소류 외에 과일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
고려시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에 있던 특수 행정구역. 소(所)는 향·부곡과 더불어 고려시대의 특수 지방 행정구역으로, 왕실과 관아 등 국가에서 필요한 공물을 생산하였다. 소는 전국 275곳, 경상도에는 49곳, 함양 지역에는 3곳이 있었다. 소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주목에서 “고려 때에 또 소(所)라고 칭하는 것이 있었는데, 금소·은소·동소·철소…… 구별이 있어 각각 그...
-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에서 망부석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경상도 사나이와 전라도 처녀가 혼인을 하여 살았는데 남편이 육십령을 넘다가 도적에게 목숨을 잃자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의 391쪽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도 사나이가 전라도 규수와 결혼하여 행복...
-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오천리의 매치마을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2012년에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 381쪽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에 매치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에는 매화낙지(梅花落地)의 명당이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영남과 호남의 경계에 있는 지역으로 한 가정의 안채는 함양에 속해 있고 사랑채는 전라도 아영에 속해...
-
1498년 7월에 사관 김일손이 「조의제문」을 사초에 기록함으로 인해 발생한 사화. 김일손은 함양군 출신인 정여창과 두터운 교유 관계를 유지하였다. 1498년(연산군 4) 7월에 함양군에서 체포되어 한양으로 압송되면서 한 달여간 무오사화가 진행되었다. 무오사화의 발단은 김일손이 사초에 등재한, 김일손의 스승인 김종직이 작성한 「조의제문」의 글과 연관된다. 무오...
-
조선 후기 경상도 안의현감을 지낸 실학자. 자는 미중(美仲)·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연상(煙湘)이다. 본관은 반남(潘南)[지금의 전라남도 나주]이다. 한성부 서부(西部) 반송방(盤松坊) 야동(冶洞)[지금의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일대]에서 태어났다. 노론 명문가 출신이다. 할아버지는 지돈녕부사(知敦寧府事) 박필균(朴弼均)[1685~1760], 아버지는 박사유(朴師愈)[1703...
-
고려 후기에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사근성을 중심으로 전개된 왜구 토벌 전투. 1380년(우왕 6) 8월 왜구는 함양군의 사근역(沙斤驛)에 주둔하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이때에 함양군으로 들어온 왜구는 경상도 연해지역으로 상륙한 왜구가 아니라, 1380년 8월 금강 하구 진포 전투에서 패배하여 내륙으로 도주 중이었던 왜구 잔당이었다. 원수 배극렴(裴克廉)·김용휘(金用輝)·지용기(池湧...
-
고려시대 지방관제 10도 중에 경상남도 함양군이 속하였던 관할 구역. 산남도의 설치에 대해서 『고려사』 권57, 지11 지리2에서 “성종 14년에 경내를 나누어 10도로 만들었는데 …… 진주가 관할하던 지역을 산남도로 삼았다[成宗十四年分境內爲十道 …… 晉州所管爲山南道]”라고 언급되어 있다. 산남도 관할의 주현에 대해서는 『고려사절요』 권2에 “산남도는 10주 37현을 관...
-
전략적 요충지인 경상남도 함양의 사근산성에서 발생한 신라와 백제의 전쟁, 왜구의 침탈 등에 대한 역사. “함양 작은 현에 많은 산이 깊다. 깎아지른 벼랑은 다시 만 길이나 되는구나.” 이는 목은 이색의 시에 담긴 함양이다. 경상남도 함양은 험한 산지로 둘러싸인 산간 분지다. 서편으로는 산이 높고 동편으로는 지대가 낮은 지역으로 동서가 25㎞, 남북이 50㎞인 산간 지대이다. 또한...
-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도천리에 있는 서준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개항기 때 세워진 정려. 서준(徐儁)은 어려서부터 효행이 뛰어났다. 7세 때 어머니가 병 중에 꿩고기가 드시고 싶다 하여 산에 올라 구했으나 구하지 못하였고, 통곡을 하자 꿩이 뜰에 떨어졌다. 그 꿩을 어머니께 요리해 드리자 효험이 있었다고 한다. 13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侍墓)하...
-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있던 장수사에서 복각된 언해 불서.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諺解)』은 당나라 영가(永嘉)대사 현각(玄覺)[665~713]이 선 수행 방법을 열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불서이다. 『선종영가집』은 송나라 행정(行靖)이 주석하였고, 다시 정원(淨源)이 과문(科文)[경론의 뜻을 알기 쉽게 해석하기 위하여 내용에 따라 나눈 문단]으로 정리하...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수운 최제우(崔濟愚)가 1860년에 동학(東學)을 창시한 이래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종교가 많이 설립되었다. 새롭게 설립된 종교들을 기성종교와 구분하여 신종교(新宗敎)라고 부른다. 함양지역의 신종교는 19세기 말~20세기 초의 개항기, 일제 강점기와 1960~1970년대 산업화 시기에 집중적으로 유입되었다. 19세...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두 사람이 샅바를 맞잡고 상대를 땅에 넘어뜨려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 일제 강점기에 기술된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서는 전국 단위에서 펼쳐진 씨름에 관한 기록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당시 씨름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보편적인 놀이였는데,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펼쳐진 씨름판은 인근 지역에서 명성이 특히 드높았다. 당시 함양의 유명한 씨름꾼으...
-
경상남도 함양군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과 그 체계. 함양군의 언어 속에는 함양지역민들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이고 함양군의 환경·기후 등 자연적인 것과, 삶의 방식까지 녹아들어 있다. 따라서 함양군의 언어를 통해 함양사람들의 의식과 생활 태도, 사람들과의 관계, 정서, 마음 씀씀이까지 엿볼 수가 있다. 함양군은 남서쪽으로 전라도와, 동북쪽으로 경상남도 거...
-
18세기경에 편찬된 『여지도』에 수록된 경상남도 함양군 안음현의 지도. 『여지도』는 3책 3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지도』의 경상도 군현지도가 대부분 『해동지도』의 것과 비슷하지만 안음현은 『해동지도』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안음현은 1728년(영조 4)에 혁파되었다가 1736년(영조 12)에 복구되며, 1767년(영조 43)에 안의현(安義縣)으로 명칭을 바꾼다....
-
연암 박지원의 생애와 안의현의 지방행정, 그리고 물레방아의 제작과 보급 등을 재조명해 본다.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은 1786년(정조 10) 선공감 감역을 시작으로 평시서 주부, 사복시 주부, 한성부 판관을 역임했다. 1792년(정조 16) 12월부터 3년 남짓 안의현감을 지내고, 다시 중앙관직으로 나가 1796년 한 해 동안 제용감주...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여 1871년에 편찬된 『영남읍지』 8책에 수록된 안의현 향토지. 『영남읍지(嶺南邑誌)』는 전국 읍지 편찬 사업에 의하여 편찬·상송된 경상도의 각 읍지(邑誌)를 합철한 경상도도지(慶尙道道誌)이다. 『영남읍지』 8책의 안의현읍지는 먼저 1장 2면의 안의현 지도가 있고, 내제에 이어 안의현의 옛 이름인 안...
-
경상남도 함양군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여 1871년에 편찬된 『영남읍지』 11책에 수록된 향토지. 『영남읍지(嶺南邑誌)』는 1871년(고종 3) 전국 읍지 편찬 사업에 의하여 편찬·상송된 경상도의 각 읍지를 합철한 경상도도지(慶尙道道誌)이다. 「함양부읍지」는 『영남읍지』 11책에 수록되어 있다. 1871년에는 함양군이었음에도 읍지 제목은 「함양부읍지」로 되어...
-
18세기에 편찬된 『영남지도』 내에 수록된 함양부 지도. 『영남지도(嶺南地圖)』 는 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 71개 군현의 지도가 수록되어 있는 지도첩으로, 채색필사본이다. 정확한 제작 시기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제4책에 수록된 안음(安陰)과 산음(山陰)은 1767년에 안의(安義)와 산청(山淸)으로 개칭되므로 이 지도책은 1767년 이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제...
-
고려 시대 경상남도 함양군 지역에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던 일본 해적의 총칭. 고려시대 왜구는 고려 고종(高宗) 때부터 멸망까지 빈번하게 침략해 왔는데, 왜구가 집중적으로 출현하였던 시기는 충정왕(忠定王) 이후 1392년(공양왕 4)까지 약 40년간이다. 그중에서도 우왕(禑王) 재위 14년간(1375~1388)에 가장 극심하였다. 기록상으로 볼 때, 고려시대 전국적으로 529회 정...
-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에 있는 육십령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문화원에서 1994년에 간행한 『우리고장의 전설』의 202쪽과,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2012년에 발행한 『함양군사』 3권 392쪽에 수록되어 있다. 고개의 이름이 ‘육십령’이 된 데에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는 영(嶺)마루가 경상남도 안의 감영과 전라북도...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최소 단위인 음소와 운소. 음운은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최소 단위로서 음소와 운소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분절 음운에 해당하는 음소는 크게 자음과 모음으로 나누어지고, 비분절 음운에 해당하는 운소에는 소리의 고저·장단·강세·성조 등이 있다. 한글의 음소 체계를 살펴보면 자음 19개와 모음 21개로 이루어져 있다....
-
고려시대 경상남도 함양군에 설치된 특수 행정구역. 소(所)는 향·부곡과 더불어 고려시대의 특수 지방 행정구역이며, 왕실과 관아 등 국가에서 필요한 공물을 생산하였다. 소는 전국 275곳, 경상도에 49곳, 함양 지역에 3곳이 있었다. 소의 관리는 중앙정부의 관할이었다. 중앙의 영향하에 있던 주·군·현에서 소의 주민들의 공물과 세금 등을 징수하여 중앙으로 보내졌던 것이다. 그런데 1...
-
1862년 3월에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발생한 반정부 농민 항쟁. 경상남도 함양의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1862년(철종 13) 3월 16일에 발생하였다. 농민봉기의 주된 원인은 삼정(三政)의 문란을 비롯해 환곡의 폐단에 대한 시정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것과 지역 관리들의 탐학 때문이었다. 19세기는 조선의 역사에서 격변의 연속이었다. 그 전반기 60여 년은 이른바 세도정치...
-
근대 시기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활동한 안광진의 문집. 안광진(安光鎭)[1860~1935]의 자는 치형(致亨), 호는 임천(瀶川)이다. 본관은 순흥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 장항리에서 태어났다. 증조할아버지는 안택륜(安宅倫), 할아버지는 안극행(安克行), 아버지는 안재삼(安在三)이다. 외할아버지는 하상린(河尙鱗)이다. 사촌형 지산(芝山) 안효진(安孝鎭)과 학문을 연마하...
-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양 출신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인 정여창의 생애와 정치활동, 학문과 사상 그리고 당시 영남 사림의 동향을 고찰. 정여창은 1450년(세종 32) 경상도 함양의 덕곡리(德谷里) 개평촌(介坪村)[지금의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개평마을] 자택에서 태어났다. 증조는 정지의(鄭之義)로 판종부시정(判宗簿寺正)을 역임했으며, 할아버지 정복주(鄭復周)는 고려 말 판전농시사(...
-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후학 양성에 전념한 학자. 정희보(鄭希輔)[1488~1547]의 자는 중유(仲猷), 호는 당곡(唐谷)이다. 본관은 진양(晉陽)이다. 1488년(성종 19)에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초곡리에서 출생하였다. 부인 나주박씨와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다. 정희보는 조선 성종 때부터 명종 때까지 교육에 전념한 삼남[충청도·전라도·경상도]...
-
조선 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1392~1910) 동안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역사. 경상남도 함양 지역은 통일신라시대 이래로 강주에 속해 있었으며,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왕조가 건국된 이후 1395년(태조 4)에 군(郡)으로 승격되었다. 경상도 진주진관(晉州鎭管) 소속이었다. 조선 후기 영조 때인 1729년에는 함양부(咸陽府)로 승격되었다. 안의현(安義縣)은 조선 건국 후...
-
1948년 10월 여순사건 이후부터 한국전쟁 휴전 이후까지 지리산 등 산악 지대에서 활동한 빨치산과 대한민국 군경에 의한 교전 및 토벌 작전. 지리산은 사람 몸에 비유할 때 우리나라 척추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다, 다시 서남쪽으로 갈라져 간 끝에 자리 잡은 거대한 산악집단이다. 1967년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높이 1,915m로,...
-
18세기에 편찬된 지도책인 『지승』에 수록된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현의 지도. 『지승(地乘)』은 총 6책으로 구성된 회화식 군현 지도집으로, 책 크기는 27×19㎝이다. 각 책에는 각 도별 지도와 각 도의 군현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본 지도가 수록된 제3책 경상도를 살펴보면, 먼저 도의 전체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상도 지도가 처음에 수록되어 있으며, 다음에 경상도의...
-
18세기에 편찬된 지도책 『지승』에 수록된 함양부의 지도. 『지승(地乘)』의 제작 시기는 적혀 있지 않다. 그러나 1776년에 이성(尼城)에서 초산(楚山)으로 개칭된 충청도의 이산(尼山)과 평안도의 이산(理山)은 반영되어 있고, 1787년 신설된 장진, 1789년에 이동한 수원의 읍치, 1795년에 시흥(始興)으로 개칭된 경기도의 금천(衿川)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교. 함양군은 영남 지방에서 유학이 깊은 뿌리를 내리고 발전한 곳으로 전통적인 명문세족들이 있어서 국법으로 금지하는 천주교를 선교하는 데 지장이 많았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로 기호(畿湖) 지방에서 많은 교인들이 남쪽의 산간벽지로 피난하였다. 함양군의 천주교 전파는 호남 지방의 진안·장수·무주 등지의 교인들이 지...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금천리 법인사에 있는 감로왕도. 가로 144㎝이고, 세로 141㎝로 진채와 담채로 병용하여 채색하였다. 화폭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위쪽의 중앙에는 7여래가 좌측의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과 우측의 지장보살·관세음보살과 함께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다른 형상들에 비해 크게 묘사되어 있다. 7여래의 의상은 굵은 먹선으로 제비꼬리처럼 날렵하...
-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서운암에 있는 산신을 그린 그림. 「함양 서운암 산신도」는 면 바탕에 붉은색·녹색을 위주로 채색되어 있다. 부분적으로 갈색·청색이 섞였다. 화폭은 크게 세로로 우측의 기암괴석, 중앙의 산신, 좌측의 노송으로 구분할 수 있다. 화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구가 크게 그려진 산신은 좌측의 노송을 등지고 앉아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붉은색 단령...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영원사에 있는 조선 후기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물 일괄. 함양 영원사에 있는 목조보살좌상으로 1655년 조각승 승일, 성조 등이 제작하였다. 목조보살좌상에서는 경전류 7종, 다라니인경 15뭉치, 발원문 1개, 서천취경제 1개, 후령통 1개 등 모두 25종의 복장물이 발견되어 2016년 9월 29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98호로 지...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영원사에 있는 조선 후기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물 일괄. 함양 영원사에 있는 목조보살좌상으로 1655년 조각승 승일, 성조 등이 제작하였다. 목조보살좌상에서는 경전류 7종, 다라니인경 15뭉치, 발원문 1개, 서천취경제 1개, 후령통 1개 등 모두 25종의 복장물이 발견되어 2016년 9월 29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98호로 지...
-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에 있는 고려시대 복합식 산성. 산성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문헌에 다양하게 확인되고 있는데, 1410년(태종 10) 『태종실록』 2월 29일 기사에 ‘경상도, 전라도 여러 고을의 산성을 수축하였다. 창녕현의 화왕산, 감음현(感陰縣)의 황석산(黃石山)……’라고 나와 있으며, 조선 후기에 제작된 『여지도서』에는 ‘이 산성은 고려 때부터 있었는데...
-
경상남도 함양 지역 토박이들이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써온 말과 체계, 혹은 현상. 한 지역의 언어는 그 지역에서 오랜 기간 쓰여온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삶의 방식, 기후 등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함양의 방언에는 경상남도 함양 지역만의 환경적 특징이나 문화·전통에서 비롯된 독특한 표현 방법, 억양, 문체 등이 스며들어...
-
경상남도 함양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지역 특산품인 옻의 역사와 현재 지역 현황 및 미래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한반도에서 발견한 옻과 관련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칠기(漆器)[옻을 칠한 물건]이다. 옻칠의 흔적은 청동기 시대부터 확인되지만, 낙랑의 칠기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칠공예가 발전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경상남도 창원시 다호리, 광주...
-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 있는 고분군 중 발굴 조사되거나 혹은 지표 조사된 고분군의 유물을 통해 삼국 시대 함양 지역과 주변 지역의 교류 관계를 살펴본다. 경상남도 함양군은 한국 남부지방의 중앙부이며 경상남도의 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소백산맥의 최고봉인 지리산을 남으로 하고, 북으로 덕유산을 둔 산악지대이다. 남동쪽으로 경상남도 산청군, 북동쪽으로 경상남...
-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백정들의 신분 해방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 일제강점기 백정들이 신분 차별 철폐와 인권 평등을 위하여 1923년 4월 24일 진주 지역에서 조직한 형평사(衡平社)는 경상남도를 비롯한 영남과 호남 및 중부 지역에 지부가 창립되는 등 조직이 확산되었다. 함양 지역 백정의 신분 차별 철폐와 함께 인권 및 평등을 추구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
-
1750년대 초에 제작된 회화식 군현지도집 『해동지도』에 수록된 경상남도 함양군의 지도. 『해동지도(海東地圖)』는 새롭게 그려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비변사에서 제작한 지도를 참고하여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도, 평안도, 함경도 군현지도에는 비변사지도를 참조하여 수정하였음을 나타내 주는 쪽지가 첨부되어 있다. 지도에 수록된 내용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시기적 내용을 담...
-
고려 후기에 경상남도 함양군과 전라북도 남원시의 경계 접점인 황산에서 이성계 등이 왜구에게 크게 이긴 전투. 이성계는 함양군의 사근역과 함양성을 공략하고 서쪽으로 진격했던 왜장 아지발도(阿只拔都)를 황산전투에서 사살하여 적의 사기를 무너뜨린 후 맹공격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황산대첩은 왜구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이후부터 왜구의 기세가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비록...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과 서하면의 경계에 있는 산. 『세종실록지리지』-안음에는 황석산의 위치와 주요 역사 경관에 관해 “황석산은 현 서쪽에 있다. 황석산 석성은 현 서쪽 25리[약 9.8㎞]에 있다. 둘레가 1,087보이다”라고 기록되었고 『함양군지』에는 “서하면과 안의면의 경계에 있다. 월봉산의 남쪽이 이 산이다”라고 기재되었다. 『조선지도』, 『지승』, 『...
-
정유재란 때 경상남도 함양군의 황석산성을 둘러싼 의병과 왜군의 치열한 전투. 의병항쟁은 임진왜란 때 전쟁으로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자, 희생과 구국정신으로 침략군인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임진왜란 때 활약이 컸던 의병장으로는 곽재우·고경명·조헌·김천일·김면·정인홍·정문부·최경회·김덕령·조종도 등을 들 수 있으며, 경상우도 지역에서 먼저 의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