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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부의 곡창지대 백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C02000201
영어음역 Yongin Dongbuui Gokchangjidae Baegam
영어의미역 The Breadbasket of Eastern Yongin, Baegam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순석

예로부터 백암은 넓은 들판과 넘실대는 하천을 가진 용인 동부 지역의 곡창지대였다. 풍요로운 농촌으로 인근 지역의 부러움을 살 만큼 부촌(富村)이었다. “신갈 처녀 백암에 시집가면 부모 얼굴 퍼진다.”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척박한 땅의 신갈과 기름지고 넓은 들판을 가진 백암을 비교해서 전하는 말일 것이다. 실제로는 신갈 처녀가 백암으로 시집간 사례가 많지 않다.

다른 지역이 10년 농사에 3년 먹기가 힘들었다는 때에도 백암은 예외였다. 농사에서 물을 다스리는 일은 가장 중요한 작업이었다. 어쩌다 장마로 논이 다 떠내려 가버리거나 가뭄이 들어 물이 말라버리면 농사일을 망치기 마련이다. 백암면의 각 마을에서는 예전부터 보(洑)를 만들어 운영했다. 그리고, 청미천이나 백암천이 백암면을 가로지르고 있으면서 물길이 마을마다 들어가기 때문에 물 부족으로 농업에 지장을 받은 일은 없었다. 천연적인 지형으로 배수(排水)와 관개(灌漑)가 원만하다. 벌판 또한 드넓은 형국이라 자연스레 풍요로운 농촌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백암 사람들은 아직도 인심이 후박(厚朴)하다는 말을 듣는다.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백암장터에서도 인심이 후하다는 말이 떠돌 정도이다.

최근에는 친환경농법과 작목반 운영으로 품질이 뛰어난 백옥쌀을 생산하여 용인시의 대표적인 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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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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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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