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집마을 가옥의 끝없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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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B02000402
영어음역	Giwajimmaeul Gaogui Kkeuteomneun Byeonhwa
영어의미역	Endless Change in the Houses of Tile-Roofed House Village
지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기와집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연학

지곡2리 마을 초입에는 마을 입구임을 알려주는 장승 2기가 세워져 있고, 근래에 만든 사자상이 장승 옆에 놓여 있어, 변화되는 민속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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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마을 앞 대로를 따라 흐르는 천(川)의 물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마을 주변으로는 논밭이 펼쳐져 있다.

몇 년 전부터 마을에 여러 공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마을은 공장 반, 집 반 꼴로 되어 버렸다. 공장은 토지 주인으로부터 땅을 임대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가구 공장, 정밀 기계공장 등이 주류를 이룬다. 지곡리는 자연부락으로 지곡1리와 지곡2리로 구분되며, 지곡1리는 용인민속촌과 인접한 지역으로 아파트 등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이번 조사 지역은 지곡2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용인의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곡2리도 자식들의 이농으로 인해 노인 부부가 주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지곡2리의 정비된 하천

지곡2리

지곡2리 마을길

지곡2리의 민가도 원형을 유지한 가옥도 2~3채 보이지만, 대부분의 집들은 현대식으로 개조를 하였다. 기존의 골격에 내부 구조를 바꾼 가정이 있는가 하면, 아예 현대식 가옥으로 개조를 한 경우도 많다. 또한 집을 두고 도시도 나가 폐허로 변한 집들도 더러 보인다. 폐허로 변한 집들은 벽면을 흙벽으로 도장을 하였고 자연석을 주춧돌로 그대로 사용하였다. 어느 폐가는 방이 5개가 될 정도로 규모가 상당히 큰데, 한때 지곡리에서 부농이었다고 한다. 그 집의 가옥 구조를 보면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채는 안방-마루-건넌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안방에는 부엌이 딸려 있다. 마루 공간은 건넌방 앞쪽까지 깔려져 있으며, 건넌방과 마루 사이의 공간은 잡동사니 등을 격납 공간으로 사용한다. 사랑채에는 큰사랑방과 작은 사랑방이 연이어 자리를 잡고 사랑채 바깥쪽에는 툇마루를 달아 찾아오는 손님들을 언제든 맞이할 수 있게 꾸며놓았다.

사랑방을 찾는 손님들은 대문을 통하지 않고 사랑방 주인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남녀유별의 유교 사상에 기인하여 안주인이 사는 공간을 외지인이 함부로 볼 수 없게 조치를 취한 것이다. 대문에서도 안채가 잘 보이지 않게 지어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사랑채 대문에는 문칸방이 딸려 있고 문칸방 측면에는 외양간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집에서는 두 칸을 외양간으로 만들었고, 구유통을 아예 시멘트를 이용하여 반영구적으로 만들었다.

사랑채

대문 도리에 건 엄나무

밖에서 본 사랑채 대문

안에서 본 사랑채 대문

기억자형 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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