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A0200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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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Eolssu! Nudagi Ipgo Gakseori noreum |
영어의미역 | Bravo! Singing Beggar's Play with Wearing Rags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학일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선영 |
학일마을 마을회관의 장롱에는 다양한 것들이 숨겨져 있다. 남녀의 혼례복과 장신구들, 공연도구들이 그것이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다. 시골장터에 가면 엿을 팔면서 큰소리로 호객하며 공연하는 각설이들이 입을 법한 누더기 옷이 그것이다. 혹시나 해서 조심스레 용도를 물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돌아오는 대답은 “거지 옷이야.” 공연 때 거지 역할 때 입는 옷이란다. 거지차림으로 동냥을 하는 각설이놀음을 한다는 것이다.
옷은 윗옷과 바지로 되어 있다. 가만히 보니 은근히 조형미가 흐른다. 윗옷은 눈에 잘 보이는 붉은색으로 다양한 문양과 다양한 원단으로 모양을 내어 잘라 꿰매 붙였다. 만든 사람을 물었더니 본인이라면서 웃음을 띤다. 집에 있던 자투리 조각 천을 붙여서 만들었다. 꼬마신랑과 각설이 1인2역을 한다면서 마을회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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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복장의 강춘자 씨
예전에는 실제로 없어서 못살던 시절에 굶은 사람이 허다해서 각설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것을 재미로 삼아 놀이로 한다면서 세상의 변화를 실감한다. 학일마을의 누더기 옷은 세상에 딱 한 벌, 모습은 누더기일 진정 어디 가서 살 수도 없는 희귀한 옷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