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5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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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Namsangyee |
영어의미역 | Reeve's Turtl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호수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종구 |
[정의]
우리나라 토종 거북으로 물과 뭍 양쪽을 오가며 생활하는 담수성 거북이다.
[형태]
동그랗고 긴 타원형의 등갑을 가지고 있으며, 등갑 위로 3개의 도드라기(융기선)가 나타난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크기도 크고 색도 밝다. 수컷 중에서 몸 전체가 검은색임 흑화형 개체도 나타난다. 다리는 넓은 비늘로 덮여있고, 목과 눈 주위에 밝은 노란색의 줄무늬가 나타난다.
[생태 및 사육법]
남생이는 우리나라 민물거북 중 등딱지가 가장 딱딱한 담수성 거북이다. 주로 낮에 활동하며 일광욕을 즐기지만 너무 더운 여름에는 낮을 피해 아침과 밤에 활동한다. 죽은 물고기와 물속생물들을 먹지만 식물성분도 먹는 잡식성이다. 성격이 온순하기 때문에 길들이기 쉽지만 화가 나면 겨드랑이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물질을 분비한다.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 환경에서 잘 견디며 살지만 요즘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남생이도 다른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겨울잠을 잔다. 하천 주변의 굴이나 깊은 연못 등지에서 겨울잠을 자며 5월부터 7월경까지 산란한다. 산란은 모래나 부드러운 흙에 구멍을 파서 약 4~11개 정도의 길쭉한 타원형의 알을 낳는다. 알의 형태는 길이가 4cm 정도, 폭이 2.3cm 정도로 다른 거북류의 알들에 비해 길다. 남생이는 알을 낳는 구멍을 튼튼히 하기 위해 자신의 배설물을 이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남생이는 등갑에 3개의 도드라기(융기선)가 특이하기 때문에 다른 거북류와 쉽게 구분된다. 성장은 1년에 6cm, 2년에 7cm, 5년에 10cm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컷이 수컷이 비해 월등히 크다. 다 큰 개체는 갑장의 길이가 30cm 정도에 달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현황]
남생이는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하는 추세에 있다. 용인에서도 2012년 4월에 기흥호수에서 한 마리가 관찰되었을 정도로 희귀한 민물거북이다. 아직 정확한 개체수와 서식지가 파악되지 않은 종으로 관심과 보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