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 출신의 교육자.

[개설]

일찍이 애국계몽운동에 뜻을 두어 고향에서 야학을 시작으로 강습소, 간이학교, 중학교 등을 잇달아 설립하여 문맹퇴치와 애국계몽, 인재양성에 평생을 바쳤으며 양지면에 있는 명문사학 용동중학교의 실질적인 설립자이다.

[가계]

본관은 덕수(德水), 아버지 이민설(李敏卨)과 어머니 한사전(韓沙田)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1911년 4월 20일 양지면 제일리에서 출생하였고 후에 서울에 있는 중앙고등보통학교에서 수학하였다. 고등보통학교 시절부터 고향인 제일리에 야학(夜學)을 열어 문맹퇴치에 노력하였다. 이어 1933년에는 제일강습소를 열었는데 부지를 희사하고 선산에서 나무를 베어다 교사(校舍)를 지었다고 한다. 1942년에는 일제학원(日霽學院)으로 발전하고 현 제일초등학교 자리로 옮겼는데, 광복 후에 국가에 무상으로 헌납하여 지금의 제일초등학교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 막바지에 일제(日帝)가 교과서조차 공급해주지 않아서 직접 친필로 등사원지를 쓰고 일일이 등사기로 인쇄하여 교재를 만들었다고 한다. 교사(校舍)를 신축할 때에는 부인이 나서서 목수들의 식사를 해결했고 목수들도 정성에 감동하여 품삯을 제대로 받지 못해도 기꺼이 나섰다고 한다.

광복 이후에는 양지고등공민학교를 바탕으로 신생학원을 설립하였는데, 오늘날 용인의 대표적인 명문사학 용동중학교로 발전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3년 동문들이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167번지에 사은비(謝恩碑)를 세웠는데 비문은 제자인 동국대 교수 송재운이 지었고, 서예가 김응현이 글씨를 썼다. 사은비는 용동중학교 재단의 고사(苦辭)로 교내에 세우지 못하고, 용동중학교 옆에 있는 동아일렉콤 회사의 배려로 서남측 담 옆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