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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원정소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951
한자 龍仁園亭小憩
영어음역 Yongin Wonjeongsoge
영어의미역 Chinese Poem Written by Kim Jongjik during Taking a Rest at a Pavilion of Yongin-hye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용인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홍순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김종직(金宗直)[1431~1492]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전기

[정의]

조선 전기 김종직용인현의 원정(園亭)에서 잠시 쉬면서 지은 오언고시의 한시.

[개설]

김종직(金宗直)[1431~1492]의 문집인 『점필재집(佔畢齋集)』 권5에 전한다.

[구성]

오언고시(五言古詩)의 한시 작품으로, 총 18행으로 구성되었다.

[내용]

용인현에 있는 원정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 마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작품이다. 구체적인 예로, 나무 틈새로 비친 햇살, 연꽃 사이로 노니는 피라미들, 산새들의 지저귐, 앞의 냇가에 비친 석양 등 한가로운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 여기에다 대조적으로 “석양이 앞의 냇가에 기울었는데, 행인은 아직도 길을 가고 있네.”라는 시구를 통해 망중의 정취를 배가하고 있다.

구치수백일 (驅馳數百日: 이리저리 수백 일을 달리다가)

반일료식가 (半日聊息駕: 여기 와서 잠시 반나절을 쉬네)

영롱수음중 (玲瓏樹陰中: 아롱진 나무그늘 아래)

애차청풍수 (愛此淸風樹: 시원한 바람 부는 정자)

사군조비사 (使君早飛寫: 사군은 일찍 서울로 가고)

잔리능영아 (殘吏能迎我: 아전들이 제법 나를 맞아주네)

정정하만병 (亭亭荷萬柄: 우뚝우뚝 솟은 만갈래 연꽃 줄기들)

준뢰습수사 (罇罍襲水麝: 술병에 향기가 풍기는데)

소어유차도 (小魚游且跳: 피라미 놀다가 퍼뜩 뛰어오르니)

부평잠성준 (浮萍蹔成罇: 부평이 잠깐 새 금이 가누나)

은궤정숙수 (隱几正熟睡: 책상을 의지하여 낮잠이 드니)

산조명상하 (山鳥鳴上下: 산새들이 아래위서 지저귀네)

석양재전천 (夕陽在前川: 석양은 앞 냇가에 기울었는데)

행인유래사 (行人猶來舍: 행인들은 아직도 길을 가누나)

수지궐보지 (誰知闕輔地: 뉘라서 알았으리. 내 여기 와서)

투차일향가 (偸此一餉暇: 한동안 여가를 얻을 줄이야)

안건갱호음 (岸巾更浩吟: 갓을 쓰고 다시 시를 읊조리는데)

간촬래경야 (干撮來警夜: 야경꾼이 와서 밤을 알리누나)

[의의와 평가]

언제 없어졌는지조차 알 수 없는 용인 원정의 존재를 확인해 주고, 주변의 경관과 용인 사람들의 인정을 짐작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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