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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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陽智縣- |
영어음역 | Yangji-hyeon Sinaetgaeseo Swimyeo |
영어의미역 | Having a Break at a Riverside in Yangji-hyeon |
이칭/별칭 | 「서헐양지전계(書歇陽智前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홍순석 |
[정의]
조선 중기 조신이 양지현에서 머물며 지은 오언율시의 한시.
[개설]
조신(曹伸)[?~?]의 문집인 『적암유고(適庵遺稿)』 권1에 전하는 작품으로, 원 제목은 「서헐양지전계(書歇陽智前溪)」이다. 양지현(陽智縣)은 경기도 용인군 동부를 차지하고 있던 옛 행정구역으로, 1914년에 용인군에 통합되었다.
[내용]
양지현 앞에 흐르는 냇가에서 쉬며 객회(客懷)를 토로한 작품으로, 봄날 주변의 정황이 회화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고객권행역 (孤客惓行役: 외로운 나그네 여행길 피곤하여)
정안어잔사 (征鞍御殘莎: 말안장 풀어 사초 위에 던져놓으니)
산아직야수 (山鴉職野樹: 산까마귀 들나무 위에서 지저귀고)
주접희황화 (朱蝶戱黃花: 붉은 나비 노란꽃을 희롱하누나)
일난사정심 (日暖沙汀甚: 시냇가 모래밭엔 햇볕이 따뜻하고)
풍량류안다 (風凉柳岸多: 버드나무 언덕엔 바람 서늘한데)
곤래도석수 (困來搗石睡: 피곤하여 돌을 베고 잠 드노라니)
귀몽루환가 (歸夢屢還家: 집에 돌아가는 꿈만 자주 꾸이네)
[의의와 평가]
양지현은 예부터 충주, 원주 지역에서 상경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많은 시인·묵객들이 지나다가 쉬면서 작품을 남겼다. 「양지현 시냇가에서 쉬며」도 그중의 한 작품으로, 당시 양지현의 서정적 풍경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