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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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深谷-靜庵祠堂- |
영어음역 | Simgogui Jeongnam Sadangeul Baealhamyeo |
영어의미역 | In Memoriam of the Sage at Jeongnam Shrine in Simgok |
이칭/별칭 | 「심곡알정암사(深谷謁靜庵祠)」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홍순석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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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오원(呉瑗)[1700~1740]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 후기 |
[정의]
조선 후기 오원이 정암사를 참배하고 나서 지은 칠언절구의 한시.
[개설]
오원(呉瑗)[1700~1740]의 문집인 『월곡집(月谷集)』권2에 전하는 작품으로, 정암사는 기묘명현의 한 사람인 정암 조광조를 모시고 있는 사당으로, 많은 선비들이 정암사를 참배하고 그 회포를 시로 남겼다.
[내용]
봄날에 사당 앞의 잡초를 보고 서글픈 마음을 가누지 못하는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청산회백기비풍 (靑山檜柏起悲風: 푸른 산 회백나무에 서글픈 바람이 일고)
천일유임일무궁 (天日猶臨一畝宮: 하늘의 태양은 아직 작은 사당에 걸렸네)
춘서막급산전초 (春鋤莫及山前草: 봄날 호미질 산 앞의 잡초엔 미치지 못하였는데)
공유방란재차중 (恐有芳蘭在此中: 향기로운 난초가 이 가운데 있을까 두렵네)
[특징]
오원은 정암사의 퇴락한 모습을 서글픈 심정으로 그리고 있는데, 이는 작자 개인의 심적 정서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다. 세상의 인심이 변하듯 정암 조광조 선생에 대한 숭앙심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 대한 개탄이다. 결구에서 잡초 가운데 있을지도 모를 난초를 무심하게 베어내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가 표출되었는데, 이는 유도(儒道)가 퇴락한 당시의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용인 지역 유림들의 퇴락한 모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