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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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忌祭祀 |
영어음역 | Gijesa |
영어의미역 | Ancestor Worship Ceremony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시덕 |
[정의]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해마다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
[개설]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일(忌日), 또는 휘일(諱日)이라고 하는데, 대상(大祥)을 지낸 일 년 후부터 매년 이날 지내는 제사가 기제사이다. 보통은 제사라고 부른다. 제사를 지내는 날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로, 자시(子時)에 시작해서 닭이 울기 전에 끝내는 것이 원칙이다. 보통 4대 조상인 고조부모까지 모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연원 및 변천]
기제사가 언제부터 행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고려 후기에 주희(朱熹)[1130~1200]가 쓴 『가례(家禮)』가 유입되면서 기제사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 초기에는 계층에 따라 봉사(奉祀) 대수(代數)가 달랐으나 조선 후기인 1752년(영조 28)경 4대 봉사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생활 방식과 종교 등 전통사회와 확연하게 달라진 현대로 들어서면서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2대 봉사로 줄어들거나 특정한 날짜를 정하여 한꺼번에 지내기도 하며, 혹은 아예 지내지 않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절차]
제사의 절차는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제사의 경우 제사상을 진설한 후 제사의 대상이 되는 조상의 신주나 지방을 모시고, 참신(參神) 및 강신(降神), 진찬(進饌),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을 하고, 삽시정저(揷匙定箸)를 하는 유식(侑食) 후에 합문(闔門)을 하며, 식사를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문을 여는 계문(啓門)을 한다. 이어서 숭늉을 올리는 헌다(獻茶)를 하고 국궁(鞠躬)을 한 후 철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신주가 있을 경우 납주(納主)를 한다. 아헌은 반드시 주부(主婦)가 올리도록 되어 있고, 종헌은 귀한 사람이 하도록 되어 있다. 기제사는 원래 음복의 절차가 없으나 지역을 불문하고 음복을 하는 것이 관습화 되어 있다.
모현읍 O씨 집안의 기일은 음력 정월 19일이므로 기제사는 정월 18일에 준비한다. 기제사의 대상인 C는 불천위(不遷位)이므로 4대의 범위를 벗어나지만 기제사를 폐하지 않고 계속 모신다. 우선 입제일(入齊日)이 되면 아침에 사당과 재실을 깨끗이 청소하고 한편으로는 제수를 준비한다. 제수의 구입과 준비는 주로 현 종손의 어머니가 하며, 장소는 재실 옆에 있는 종가의 부엌이다. 제수 준비가 완료되면 이를 모두 재실로 옮긴다. 제사 참사자는 대부분 종친들로서, 대략 열댓 명 정도이다.
우선 적(炙)을 제외한 제수를 진설한 후에 출주(出主)를 한다. 출주는 초헌관인 종손이 주로 담당한다. 밤시간에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참사자 중 한 사람이 등이나 랜턴을 들고 동행한다. 초헌관이 사당의 중문으로 들어가 분향 재배한 후 주독(主櫝)을 모시고 다시 중문으로 나와서 교의(交椅)에 모시고 계독(啓櫝)한다. 참사자 전원이 항렬과 나이 순서에 따라 정위치를 하면 재배하여 참신을 한다. 초헌관이 향상 앞으로 나아가 먼저 분향을 하고 재배하고, 술을 올리고 다시 재배하는 절차로 강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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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읍 O씨 집안의 기제사 진설도
참신이 끝나면 초헌관이 다시 향상 앞으로 나아가 초헌을 한다. 초헌관이 좌우 집사자의 도움으로 초헌의 잔을 올리는데, 모사에 세 번으로 나누어 술을 조금 따른 후에 올린다. 그러고 나서 육적을 올리고 메의 뚜껑을 여는 계반개(啓飯蓋)와 정시저(正匙箸)를 한 후 참사자 전원이 머리 숙여 꿇어앉는다. 축관이 향상 앞으로 나와 초헌관 왼쪽에 동향으로 꿇어앉아 독축을 마치면 초헌관만 재배하고 참사자 전원은 일어선다. 초헌관이 재배 후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으로 초헌의 절차를 마친다.
집사자가 초헌의 술잔을 내려 씻어 원래의 자리에 올리면 아헌관이 나와 초헌과 같은 절차로 술잔을 올리고, 계적(鷄炙)을 올린다. 아헌관은 연장자나 중요한 인물이 담당한다. 아헌이 끝나면 바로 종헌을 한다. 종헌에서는 어적(魚炙)을 올린다.
종헌이 끝나면 삽시를 한다. 그러면 제상 앞에 병풍을 두르고 참사자 전원이 문밖으로 나가서 잠시 서 있는다. 축관이 가볍게 기침을 세 번 하면 병풍을 걷고 모두 제청으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헌다를 한다. 헌다는 숭늉을 올린다는 뜻으로 국을 내리고 물을 올린 후 메를 세 숟가락 풀고 젓가락을 걸쳐놓는 것을 말한다. 이때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국그릇과 숭늉그릇을 바꾸지 않고 국그릇을 비우고 그 그릇에 숭늉을 올리지만, O씨 집안에서는 국그릇을 내리고 다른 그릇에 숭늉을 올린다. 참사자는 모두 국궁한다.
국궁이 끝나면 초헌관이 향상 앞으로 나가 음복주를 마시고 재배한다. 집사자가 수저를 내리고 열었던 메의 뚜껑을 닫으면 참사자 모두가 재배하여 사신을 한 다음 주독을 닫아 다시 사당에 모시는 납주의 절차를 행한다. 납주가 끝나면 축관이 마당으로 나가 축문을 태운다. 그리고 참사자 일동이 음복하는 것으로 제사를 마친다.
기제사는 가가례라는 말에서 보듯이 집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모현읍 O씨 집안의 기제사에서는 음복을 하지 않으나 다른 지역의 집안들에서는 모두 음복이 중요한 절차로 행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유식을 할 때나 잔을 올릴 때는 “정성을 다해 차렸으니 많이 드십시오.”라거나 “응감하시오.”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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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리 C씨 집안의 기제사 진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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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리 K씨 집안의 기제사 진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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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동 K씨 집안의 기제사 진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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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평리 K씨 집안의 기제사 진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