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에서 지역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문화 복지 편익 시설.

[개설]

정부는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주민 자치 여건 조성을 위해 1999년에 도시 지역 289개 동사무소에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하여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해 왔다.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의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며, 문화 여가를 즐기거나 마을 문고 등 지역 복지 기능 또는 교양 강좌, 평생교육 등 시민 교육 기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주민자치센터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주민 자치의 실현이다.

[변천]

용인시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다져가기 위하여 주민자치센터를 설립하기로 계획하고, 2001년 7월 남사면과 중앙동·역삼동·유림동·동부동 등에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할 것을 확정하였다. 2001년 8월 31일「용인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를 공포한 이후 2002년에 중앙동을 시작으로, 남사면·유림동·역삼동·동부동 주민자치센터가 차례로 개소되었다.

2002년 12월에 「용인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시행규칙」이 공포된 뒤, 2003년에 포곡면·풍덕천1동, 2004년에 상현1동·풍덕천2동 주민자치센터가 각각 개소하였다. 이후 2005년에 원삼면 주민자치센터, 2006년에 죽전1동 주민자치센터가 개소하여 2007년 현재 총 13개소의 주민자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현황]

용인시는 지금까지 처인구에 포곡읍·모현읍·남사면·원삼면·중앙동·역삼동·유림동·동부동 등 8개소, 수지구에 풍덕천1동·풍덕천2동·죽전1동·동천동·상현1동 등 5개소의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기흥구 관할에는 주민자치센터가 설치된 곳이 없는데 이는 구성동사무소를 제외하고는 모든 동사무소가 임대 건물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공간이 협소한 까닭이다.

주민자치센터의 조직 구조는 대체로 자치위원장 산하에 부위원장·사무국장·감사 조직과 함께 자치·복지·봉사·문화 등 4개의 분과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070-9번지[대지로15번길 50]에 위치한 죽전1동 주민자치센터의 경우 2006년 1월 24일 개소하여 위 편제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데 자치위원장 등을 포함한 주민자치위원 총수는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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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1동주민자치센터 시설현황

[활동내용]

주민자치센터는 저마다 특색을 가지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위원들이 기존 모범 운영 센터를 방문해 상호 벤치마킹을 하는가 하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아이디어, 지역 봉사 활동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주말농장을 가꾸거나 장터 등의 사업 수익으로 불우이웃을 돕거나 반찬 배달 봉사 등 지역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가 하면,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처인구 유림동의 경우 장애아를 위한 무료 미술 치료 과목을 개설하였고, 역삼동의 경우 속초시 금호동 주민자치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고 있으며, 풍덕1동의 경우 어려운 이웃에 반찬 전달하기 사업, 주말농장 수익으로 이웃돕기, 산악회 등을 하고 있다.

죽전1동의 경우 산악회 및 불우이웃 돕기 사업 외에도 강원도 평창 지역 수해 복구 지원 사업을 전개했는가 하면, 미술·영어·발레 등 어린이 프로그램과 생활영어·중국어·요가·댄스·탁구·헬스 등 성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용인 지역 주민자치센터의 활동을 구별로 나누어 볼 때 처인구 지역 주민자치센터들의 지역 봉사 활동이 활발하다. 그 이유는 주민자치센터 운영 이전부터 자원 봉사 활동을 원하는 주민 수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봉사 기능에 너무 치우쳐 주민자치센터의 본질인 주민 자치 기능에 소홀하다는 평가도 있다.

수지구 지역은 교육과 여가 및 복지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높은 실정이다. 때문에 자치위원회는 주민 욕구와 수준을 맞추기 위해 자원 봉사자 대신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 상호간 결속력이 다져지고 나아가 동의 현안 문제 해결이나 주민 자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매개체로 승화될 수 있기도 하지만, 교육 편향적 프로그램 운용은 용인시 조례가 규정하는 주민자치센터의 6가지 기능 중 오로지 시민 교육 기능에만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불균형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민간 기관들이 하지 않는 저소득층 자녀 지원 프로그램이라든지 노인복지 관련 프로그램 등 주민자치센터만이 할 수 있는 지역 복지 관련 프로그램들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