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05
한자 正月大-
영어공식명칭 Jeongwol Daeboreum
이칭/별칭 상원,원소절,대보름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정월대보름은 대보름날 또는 상원이라고도 하며, ·추석과 함께 대표적인 명절로 세시풍속 행사가 가장 많은 날이다. 이날은 아주 밝고 둥근 달을 축원하며 대지의 풍요를 빌었다.

[연원 및 변천]

정월대보름은 보름 가운데 그해 첫 번째 드는 큰 보름날이라는 뜻이다. 도교의 영향을 받아 상원(上元), 원소절(元宵節)이라고도 불렀다.

오래전 민간에서는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생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보아 달을 숭배하는 의식들을 행하였다. 이는 농경문화에 기반한 풍요의 관념이다. 미리 한 해의 풍년을 예측하고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마을 단위의 집단적 놀이와 음식을 통한 금기와 기원, 언술을 통한 금기와 기원을 담고 있다. 세시풍속 행사 가운데 하나인 정월대보름의 달집태우기는 6·25 전쟁 이후 산림 보호를 위해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점점 사라져 가다가 2000년 이후 산이 다시 짙어지자 마을 단위로 행해지게 되었다. 현재는 한 면에서 한 곳씩만 달집을 지어 행사를 하고 있다.

[절차]

정월대보름에는 이른 아침에 오곡으로 밥을 지어 먹고, 새벽에 부럼[호두, 은행, 잣, 밤 등 단단한 과일]을 깨물며 ‘부럼 깨문다’라고 소리 내 말해 1년간 몸에 부스럼이나 종기 등 피부병이 나지 않기를 빌었다.

차고 맑은 청주나 소주를 마시기도 하였는데, 이를 귀밝이술이라고 하며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하였다. 또 말려 두었던 명아주나물이나 박나물, 가지, 호박, 버섯 등을 삶아서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밤이 되면 달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습도 여전히 남아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달집태우기이다. 짚과 청솔가지를 엮어 마을 동산에 달집을 세우고 소원을 적은 종이를 넣어 불을 붙이면 마을 사람들이 달집 주위를 돌며 한 해의 평안을 빈다. 이때 묵은 저고리의 동전이나 깃을 뜯어 넣으면 한 해의 부정이 사라진다고 하였다. 또 대보름에는 경상남도 함양읍 위천변을 비롯해 11개 읍·면에서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보름 음식 나눠 먹기 등 행사가 이어진다. 각 가정이나 마을에서도 윷놀이나 제기차기, 농악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 행사가 이루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박찬조[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한남마을, 2018년 기준 69세, 전 이장]는 “정월대보름에는 달집도 짓고 주민들하고 윷놀이도 하고. 아침에 모두 마을회관에 모여 오곡밥도 동네 마을회관에 차려 놓고 마을 전체가 해. 마당에 장작윷을 만들어서 놀아. 술도 마시고, 밥도 묵고. 달집 태우는 건 오후에 하니까, 달이 뜨면 달집도 태우고. 달집에 태우는 건 돌아가신 분 옷이나 내가 입었던 옷을 태우고 1년을 잘 지내도록 해 달라고 빌었어”라고 하며 집집마다의 개별적 풍습보다는 마을 단위의 풍습에 가깝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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