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185
한자 民俗-
영어공식명칭 Folk Game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양하

[정의]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 전해오는 전통 놀이.

[현황]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전통 놀이는 크게 세시풍속에 따라 즐겨 놀던 놀이와 일상에서 즐겨 놀던 놀이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 놀이는 마을 단위의 집단 놀이와 개별 놀이, 남자의 놀이와 여자의 놀이, 어른의 놀이와 아이의 놀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초에서 정월대보름 사이에 하던 마을 단위의 놀이는 줄다리기, 산성 놀이가 있다. 두 놀이 모두 마을과 마을이 대항하여 겨루는 놀이로, 마을의 단합과 결속을 도모할 수 있는 놀이였다. 줄다리기는 줄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집집마다 볏짚을 나누어 거둬 마을 남성들이 밤마다 줄을 드리웠다. 줄다리기를 하여 이긴 마을에는 풍년이 든다고 믿었기 때문에 농경문화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산성 놀이는 경상남도 함양군의 화랑들이 산성을 지키며 수련을 하기 위해 하던 훈련이 놀이로 전승된 것이다. 지게를 맞세워 상대의 수건을 뺏는 방식의 놀이이다. 마을의 집단 놀이 외에 개별 놀이로는 남성들은 연날리기를 하였고, 여성들은 널뛰기를 하였다. 온 가족이 모여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하였던 놀이로는 윷놀이가 있다.

5월 단오에는 여성은 그네를 뛰었으며, 남자는 씨름을 하였다. 경상남도 함양군은 씨름이 유명하였는데 연령과 기능에 따라 애기씨름, 중씨름, 상씨름, 장사씨름이 있었다. 씨름은 판 위에서 샅바를 매고 서로가 허리를 굽힌 후 샅바를 잡고 힘과 꾀로 상대방을 잡아 눕히는 놀이이다. 손이나 무릎이 땅에 닿으면 패배한다. 추석이 되면 씨름판이 형성되어 소를 걸고 마을 예선을 거쳐 큰 대회를 열었는데, 2000년대에도 함양물레방아축제에서 함양씨름장사대회를 열기도 했다.

일상적인 놀이로는 아이들이 즐겨 하였던 돌차기, 돈치기, 팽이치기, 꼰두기, 제기차기, 엿치기, 구슬치기 등이 있다. 이 놀이들은 일상에서 돌이나 제기, 구슬만 있으면 어디든 삼삼오오 모여서 놀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돌차기는 땅바닥에 바둑판 모양으로 다섯 칸을 그려 놓고 납작한 돌을 첫 칸에 놓고 한 발로 뛰면서 돌을 차서 선에 물리지 않게 칸칸이 넘는 놀이이다. 돈치기는 엽전이나 동전을 일정한 거리에 던져 놓고, 돌을 던져 쳐서 이를 획득하는 놀이이다. 땅에 선을 긋고 그 선에 돌을 세운 후 동전을 던져서 제일 가까이 떨어지는 사람이 이기는 방법이 있고, 선 너머로 동전을 던져서 돌로 맞히는 방법도 있다.

이 외에도 농경문화와 관련성을 가진 일상 놀이도 있다. 아이들은 나무를 하러 가서 나뭇짐 따먹기나 풀짐 따먹기 등의 놀이를 하였고, 낫을 던져 누가 멀리 가는가를 시합하는 놀이도 하였다. 밭에서는 호미를 던져 호미가 뒤집어지면 이기고, 엎어지면 지는 놀이도 하였다. 여름철에는 소 풀을 먹이러 가서 잔디 줄기를 뽑아 풀싸움 놀이를 하기도 하였다. 손톱으로 잔디 줄기를 훑으면 물방울이 생기는데, 서로 맞대어 붙였다 떼면 한쪽 물방울이 다른 한쪽으로 옮겨붙게 된다. 이때 물방울을 흡수하는 쪽이 이기는 놀이였다.

그러나 농경문화가 사라지면서 이러한 전통 놀이나 자연 속에서 놀이의 소재를 얻는 경우는 점차 볼 수 없게 되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개최되는 축제나 함양 소재 학교의 교육에서 전통 놀이 체험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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