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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661
한자 朴龍來
영어음역 Bak Yongrae
이칭/별칭 눈물의 시인
분야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예술인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형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문인
출신지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성별
생년 1925년연표보기
몰년 1980년 11월연표보기
본관 밀양
대표경력 조선은행 직원|보문중학교 교사 외

[정의]

논산 출신의 시인.

[개설]

1925년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서 출생한 박용래(朴龍來)는 향토색 짙은 서정적 시 세계로 충청도 지역의 시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시인이었다. 강고한 시적 자의식을 견지한 박용래는 1980년 11월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활동사항]

박용래는 중앙보통학교를 거쳐 1943년 당시 명문 학교였던 강경상업학교를 전교 수석으로 졸업하고 조선은행에 입사하여 은행원 생활을 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호서중학교·보문중학교·대전철도학교·한밭중학교·송악중학교·대전북중학교 등에서 교직 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등단하기 이전 정훈·이재복·박희선·하유상·원영한 등과 동백시인회를 결성하고 동인지 『동백』에 작품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1956년 박두진 시인에 의해 『현대문학』에 「가을의 노래」, 「황토길」, 「땅」 등이 추천되면서 등단하였다. 등단 이후 고향 강경과 대전 지역에 주로 머물면서 자연과 향토, 풍물을 주제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저술 및 작품]

대표작으로 「저녁눈」·「구절초」·「황토길」·「담장」·「겨울밤」·「오류동의 동전」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싸락눈』(1969), 『청와집』(1971, 박용래·한성기·임강빈·최원규·조남익·홍희표 공저), 『강아지풀』(1975), 『백발의 꽃대궁』(1979) 등이 있다. 사후에 박용래 시 전집 『먼 바다』(1984)가 출간되었다.

박용래는 충청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시인으로서 충청 지역의 제자, 후배 시인들에게 ‘박용래 현상’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눈물의 시인’으로 불리면서 자연주의적 서정주의 세계를 개척하여 1950년대 전후시가 안고 있던 허무주의와 감각주의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박용래는 향토적 정서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간결미가 돋보이는 시들을 발표하여 충청남도 문학의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 구체적으로 고향 강경의 자연과 향토적 공간을 시적 배경으로 삼아 삶의 허무감을 정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강경 인근에 위치한 금강 하구·옥녀봉·논산평야 등 향토적 배경들이 박용래의 시상이 여무는 씨알 역할을 했다.

시의 형식면에서 볼 때 박용래의 시는 주로 시각적, 청각적 비유에 의지해 단조로운 톤을 활용, 대상에 대한 간명하고 섬세한 묘사를 즐겨 했다. 동양적 여백의 미를 추구해서 짧은 시행, 반복과 병렬의 구조, 전통적인 민요조 리듬, 명사나 명사형 어미 등을 빈번히 활용했다. 간결하면서도 응축적인 언어를 사용해 깊은 서정적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박용래 시가 지닌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상훈과 추모]

1961년 제1회 현대시학사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1980년에는 한국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박용래 문학상이 제정되어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대전일보』 주관으로 시행되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 대전광역시 보문산의 사정공원에 「저녁눈」이 새겨진 박용래 시비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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