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반곡리에 있는 정신 건강 요양 기관.

[설립목적]

1953년 6·25전쟁 휴전 직후 전쟁으로 인한 충격과 정서 불안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정신질환자가 많이 발생하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경천이 일반인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는 무연고 정신 질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계룡정심원을 설립하였다.

[변천]

한울빌리지는 1953년 5월 충청남도 논산군 두마면 용동리에 위치한 계룡산 신도안 마연봉에 움막을 지어 비인가로 개원하였다. 이경천은 뜻을 같이하는 몇 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거리에서 방황과 구걸 행위를 하던 무연고 정신 질환자들을 한울빌리지에 수용하였다. 수용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보호하던 중, 한울빌리지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환자수가 급증하였다.

독지가 이창복의 재산 출연으로 시설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한울빌리지는 1973년 10월 정부로부터 사회복지법인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 논산군 두마면 용동리 현 계룡대 자리에 시설 인가를 획득하였으며, 초대 이택신 원장이 취임하였다. 이후 박덕순 2대 원장을 거쳐 김선호 3대 원장을 거쳐 2008년 1월에 조영군 6대 원장으로 취임하였다.

1984년 6월 한울빌리지는 정부의 신도안 강제 이주 시책인 일명 6·20사업에 의거 인근 두마면 농소리로 임시 가건물을 설치하여 이전하였다. 1985년 5월 논산시 양촌면 반곡리 현 위치에 부지를 매입하여 한울빌리지를 재이전하였으며, 4대 유병천 원장, 5대 김영성 원장이 역임하였다. 2009년 5월 한울빌리지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사업과 업무]

한울빌리지에서는 건강 관련 프로그램, 생활기술 훈련, 사회적응 훈련, 여가 취미활동, 노인기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첫째, 건강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약물 증상교육, 성인병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둘째, 생활기술 훈련으로는 개인위생교육, 요리·영양교육, 취업자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셋째, 사회적응 훈련으로는 시장보기, 원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넷째, 여가 취미활동은 사물놀이, 공예사랑, 소리메아리, 레포츠 동아리 활동, 종교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다섯째, 노인기능 프로그램으로는 그림 그리기를 실시하고 있다.

[현황]

한울빌리지의 법인명은 사회복지법인 일송이며, 시설명은 정신요양시설 한울빌리지이다. 현 법인 대표이사는 윤치권이고, 임원은 이사 6인과 감사 2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8년 현재 조영군 원장이 재직 중에 있으며, 총 직원 37명이 근무하고 있다. 입소자 정원 330명 중 입소자 228명이 수용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한울빌리지는 가족의 보호가 어려운 만성 정신 질환자를 입소시켜 요양·보호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 및 사회 복귀를 도모하는 소중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