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53
한자 望夫石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2년 - 「청백리 양관」, 『함양군사』3권 수록
성격 열녀담
주요 등장 인물 경상도 사나이|전라도 규수|도적 떼
모티프 유형 망부석 설화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에서 망부석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경상도 사나이와 전라도 처녀가 혼인을 하여 살았는데 남편이 육십령을 넘다가 도적에게 목숨을 잃자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의 391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도 사나이가 전라도 규수와 결혼하여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신부를 데려갈 준비도 할 겸 고향집의 사정도 알아볼 겸 고향인 경상도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육십령 고개를 거쳐야 하는데, 이곳은 예로부터 험하기로 유명하였으나 달리 피해 갈 길이 없었으므로 고개를 넘기로 하였다. 남편은 육십령을 넘다가 결국 산적을 만났고, 산적들은 물건만 빼앗은 것이 아니라 남편의 목숨마저 빼앗고 말았다. 경상도의 본가에서도, 전라도의 신부도 남편의 행방을 알지 못하였다.

신부는 신랑이 하루 빨리 본가에서 돌아와 자신을 데려가 주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신랑은 돌아오지 않았고 소식조차 들을 수 없었다. 하염없이 밤낮으로 신랑을 기다리던 신부는 병이 들었고, 신랑이 떠난 육십령 고개를 바라보다가 그만 쓰러져 죽고 말았는데, 곧 돌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돌을 망부석이라 이름 붙이고 그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였다.

[모티프 분석]

망부석 설화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광포 설화로, 대표적인 설화로는 신라 시대 박제상의 아내가 일본에 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치술령에서 죽어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망부석」에서도 산적에게 남편을 잃은 아내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돌이 되는 망부석 설화의 모티프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한국 고유의 정서인 한(恨)이 잘 드러나고 있으며 돌이 한(恨)의 응결체이자 ‘불변’의 상징물로 기능하므로, 망부석은 또한 아내의 남편을 향한 영원한 사랑과 지조를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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