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무덤골 불효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52
한자 王-不孝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왕무덤골 불효자」,『우리고장의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왕무덤골 -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 동쪽지도보기
성격 교훈담
주요 등장 인물 노모|남편|아내
모티프 유형 천벌받은 불효자|고려장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에 ‘왕무덤골’로 불리는 골짜기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1994년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문화원에서 간행한 『우리고장의 전설』과,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에 노모와 함께 사는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게으름뱅이에 난봉꾼이었고, 아내는 정숙한 여인이었지만 남편의 행동거지를 끝내 고치지 못하고 화병으로 죽고 말았다. 남편은 술집 여자를 새 아내로 맞아들였다.

어느덧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은 바닥이 나고, 난봉꾼인 그에게 식량을 빌려주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그의 노모는 망나니같은 아들 때문에 충격을 받아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새 아내는 노모를 매일 구박했고, 남편도 어머니를 귀찮게 여겼다. 새 아내는 노모와 함께 살 수 없다고 남편을 들볶았고, 그날 밤 남편은 노모를 지게에 짊어지고 왕무덤골에 가서 버렸다. 기뻐하는 새 아내와 이에 맞장구치던 남편의 머리 위로 장대 같은 빗줄기가 퍼 부었고, 벼락이 떨어져 남편과 새 아내는 숯검정이 되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왕무덤골의 불효자」의 주요 모티프는 ‘천벌받은 불효자’, ‘고려장’이다. 고려장 설화는 늙은 부모를 버리는 악습이 없어지게 된 내력에 관한 설화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전하는 이야기에서는 고려장을 폐지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고, 늙은 부모를 버림으로써 인륜을 저버린 아들과 며느리가 천벌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흔히 알려져 있는 고려장 설화와는 차이가 있다.

부모를 잘 섬기지 못한 아들이 하늘에 의해 벌을 받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이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리이며, 그것을 실천하지 않거나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옛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잘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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