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 권역에서 활동한 선승. 선수(善修)[1543~1615]는 속성이 김씨이고, 호는 부휴(浮休)이다. 전라북도 남원 오수[지금의 임실군 오수면] 출신이다. 아버지는 적산(積山)이며, 어머니는 이씨이다. 어머니가 ‘만일 아들을 낳으면 출가시키겠다’는 서원(誓願)[신불(神佛)이나 자기 마음속에 맹세하여 소원을 세우거나 그러한 소원]을 세우고 신...
근대 고승인 용성 선사의 불교혁신과 자주성의 실천 현장이었던 화과원을 추적한다. 조선 500년의 숭유억불 정책은 불교계의 전반적인 쇠퇴를 가져왔고, 민초들의 기복 종교로서 겨우 명맥만 유지할 뿐이었다. 사찰은 점차 깊은 산중으로 물러나고, 승려들은 사대부의 멸시를 받으며 굴욕적인 삶을 살아야 했다. 그 결과 조선불교의 법맥은 단절되거나 혹은 깊은 산속의 일부 승려들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