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 가문의 효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68
한자 虞氏 家門-孝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목지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2년 - 「우씨 가문의 효자」, 『함양군사』 3권에 수록
성격 효행담
주요 등장 인물 우씨|호랑이|강도|원님
모티프 유형 정성을 다하는 효행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에 전해오는 효자 이야기.

[개설]

우씨 가문의 효자가 부모님의 병환을 낫게 하려 호랑이를 찾아 나섰고, 부모님 시신이 훼손되자 강도를 쫓아가 결국 시신을 찾아온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함양군사』 3권 419-420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월림마을 우씨 가문에 효자가 있었다. 부모님이 병환이 들자 힘든 농사일에도 밤낮으로 간병을 하였다. 하루는 의원이 호랑이 고기가 좋은 약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지리산덕유산의 포수들에게도 부탁하고 자신도 호랑이를 잡으러 나섰지만 결국 호랑이를 잡지 못하였다. 이웃에서 호랑이 가죽 방석을 어렵사리 구하여 삶아드렸으나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효자가 시묘살이를 하는데 어느 날 봉분이 파괴되어 있었다. 주위에 호랑이가 있어 죽을 각오로 싸우자 호랑이는 달아나고 말았다. 뒤에 강도떼가 부모님의 시신을 훼손하여 머리를 잘라 가며 재물을 요구하였다. 효자는 27두락의 논을 팔아 보석을 장만하였으나 보석이 적다고 돌려주지 않았다. 우씨는 강도떼들과 싸우다가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 호랑이가 와서 그를 보호해주었다. 호랑이는 효자를 업어 동네에 내려주었다. 효자는 그 강도들이 육십령을 지난다는 소식을 듣고 관군들과 강도들을 일망타진하였다. 우씨는 부모의 두골을 찾아 다시 제사를 지내고 장사를 하였다. 우씨의 지극한 효성에 원님이 큰 상을 내렸다.

[모티프 분석]

효설화는 부모님의 목숨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자식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손가락에서 피를 흘려 부모님의 목숨을 살리거나, 자신의 허벅지 살을 잘라 드리거나, 심청과 같이 인신공양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도 한다. 자신을 바쳐 부모를 구할 정도의 간절한 효가 결국 부모의 목숨을 살린다는 이야기를 통해 유교사회 질서의 한 축인 거룩한 효심을 널리 알리고 있다. ‘우씨 가문의 효자’는 효설화의 전형인 자식의 희생보다는 부모님을 모시는 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백약이 좋다지만 그 약을 구할 수 없을 때는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방석까지도 삶아 드렸다는 이야기나, 부모님의 시신이 훼손당하자 끝까지 범인을 찾아내어 다시 장사 지냈다는 점에서 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실천적인 모습이 부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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