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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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明塚 |
영어공식명칭 | Wolmyeongch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백천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목지선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2년 - 「월명총」, 『함양군사』 3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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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월명산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백천리 |
성격 | 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월명 처녀|경주 총각 삼돌이 |
모티프 유형 | 망부석 이야기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백천리에 월명산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백천리의 월명산에는 두 개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데, 이 무덤에는 역녀(驛女) 월명과 경주 총각 삼돌이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함양군사』3권의 356-357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남도 함양의 월명 처녀와 경상북도 경주 총각 삼돌이의 지극한 사랑으로 수지산이 월명산으로 불리게 된 사연이 전해오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의 사근역에는 역녀로 일하는 월명이란 처녀가 있었다. 그때 경상북도 경주에서 행상을 왔던 총각 삼돌이는 마음씨도 착하고 인물도 훤칠하여 주변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였다. 사근역에서 묵었던 삼돌이는 월명과 사랑에 빠졌고 함양에 머무르는 동안 서로 가까이 지냈다. 두 사람은 주변의 권고로 간단한 혼례를 올리고 함께 살게 되었다. 두 사람은 금실이 좋아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였다.
어느날 삼돌이는 고향에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기별을 받고, 곧 돌아오겠다며 월명을 혼자 남겨두고 경주로 갔다. 곧 돌아오겠다던 삼돌이는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고 월명은 하염없이 삼돌이만 기다렸다. 매일 수지산 꼭대기에 가서 삼돌이가 돌아오기를 빌었는데 월명의 몸은 점점 쇠약하고 병들어 수지산 꼭대기에서 그만 죽고 말았다. 이웃 사람들은 월명을 애처롭게 여겨 죽은 자리인 산꼭대기에 묻어 주었다.
삼돌이는 경주에서 어머니를 간병하였지만 결국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는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곧 월명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자신도 기력이 쇠진해 있었다. 하지만 더 기다릴 수 없어 아픈 몸으로 월명을 찾아 함양으로 왔지만 이미 아내가 죽고 난 후였다. 삼돌이는 월명의 무덤 옆에서 울다가 지쳐 자신도 월명의 옆에서 죽고 말았다. 이웃 사람들은 월명의 무덤 곁에 삼돌이를 나란히 묻어 주었다. 뒤에 사람들은 이 무덤을 월명총이라 하였고, 이 산을 월명산이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이 전설은 떠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박제상의 전설과 유사하다. 경주 총각과 함양 처녀가 만나 사랑하고 혼인을 하였으나 어머니의 간병을 가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아내는 죽고, 그 자리에 다시 남편이 돌아와 죽었다는 부부의 각별한 사랑을 담고 있다. 아내가 남편을 그리워하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에 하나의 이야기가 더하여 남편 또한 아내의 무덤 곁에서 죽었다는 끝맺음으로 볼 때 부부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칭송하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