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21 |
---|---|
한자 | 恨謠 |
이칭/별칭 | 시누 올케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보산로 411-9[보산리 10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남기민 |
채록 시기/일시 | 2009년 2월 15일 - 효산마을 백상동[여, 76세]으로부터 「한요」 채록 |
---|---|
채록지 | 효산마을 마을회관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보산로 411-9[보산리 108-1] |
성격 | 민요|부요 |
기능 구분 | 비기능요 |
박자 구조 | 4음보 |
가창자/시연자 | 백상동[여, 76세]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시누이가 오라비에 대한 야속함을 한탄하며 부르던 노래.
[개설]
시누와 올케가 깊은 소(沼)에 빠졌는데 오라버니가 올케부터 구하는 것을 보고 시누가 이것을 한탄하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 314쪽에 수록되어 있다. 2009년 2월에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효산마을 마을회관에서 백상동[여, 76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한요」는 시누와 올케가 꽃을 꺾으러 가다가 소에 빠졌는데 오라버니가 올케 먼저 구한 것을 한탄하는 내용과 고기 낚는 선부(船夫)에게 자신을 낚아 인연을 만들어 보자고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농창농창 베리 끝에 꽃 끊으로 둘이가다/
시누올케 둘이 가서 빠졌다네 빠졌다네/
깊은 소에 빠졌다네 오라버니 거동 보소/
곁에 있는 나를 두고 먼 데 있는 올케 건져/
나도 죽어 저승 가면 낭군부터 섬길라네/
(중략)
대천지야 너른 바다 고기 낚는 저 선부야/
고길랑은 다시 낚고 요내 몸을 낚아 주소/
낚으면은 인연이요 못 낚으면 상사로다/
영사상사 골을 맺아 골 풀리도록 살아 보세/
[현황]
동일한 내용이 2014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한국구비문학대계』 함양편에 「시누 올케 노래」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채록은 함양군 지곡면, 함양읍, 수동면, 유림면, 서하면 등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모심기 노래로 불리기도 하며, 구연 상황에서 청중들이 따라 부르고 가창자가 가사를 잊으면 가르쳐 주기도 하는 등 널리 알려져 있는 노래로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한요」는 형식이나 내용 면에 있어서 부요(婦謠)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부요란 부녀자들 사이에서 널리 불리던 노래로, 여성의 생활상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한요」의 화자는 시누이로, 자신의 오라버니가 피를 나눈 형제인 자신보다 올케를 먼저 구한 것을 서운해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낭군을 먼저 섬길 것을 다짐하고 있다. 후반부의 ‘대천지야 너른 바다~ 골 풀리도록 살아 보세’ 부분은 「남녀 연정요」라는 이름으로 전승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두 가지의 다른 노래가 결합하여 하나의 노래로 불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