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

[설립 목적]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민들의 영혼 구원과 사랑의 실천을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함양교회는 선교사 심익순(沈翊舜)[W. E. Smith]과 김주관 조사의 전도로 1908년 4월 11일 함양읍교회로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50~60명에 이를 정도로 신자가 왕성하였다. 그러다가 1911년 경 교회 내 갈등으로 수 명밖에 남지 않았다. 1916년 경 주남선(朱南善)[1888~1951] 목사와 신상대의 전도로 점차 회복되던 교세는 1919년 황보기 전도사의 시무 이후 20여 명으로 다시 늘었고, 1934년 이후에는 당회가 조직되면서 교회 부흥의 기틀을 맞았다. 일제강점기에 함양교회를 거쳐간 독립운동가로는 박성애, 주남선, 유진성 등이 있었다. 이름은 드러나지 않았어도 일본 경찰의 감시를 지속해서 받은 인물도 있었다고 전한다. 즉 기독교 신앙을 근간으로 하는 애민·애족 정신을 실천으로 나타낸 교회였다.

설립 이후 함양교회는 크게 두 부분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하나는 교회가 없는 지역에 교회 개척을 지속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교육 활동 적극 전개이다. 함양교회가 개척한 교회들로는 유림교회(1948), 병곡교회(1953), 백전교회(1955), 안의제일교회[1955년에 설립되었다가 1965년 강풍으로 예배당이 파괴되어 철수], 박골교회(1956)[초동교회], 마천교회(1981), 중흥교회(1981), 모실교회(1983), 광월교회(1983), 지남교회(1986), 안의영락교회(1986) 등이 있다. 사회 활동으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결과로 함양 지역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1954년부터 ‘함양교회 유치원’을 개원하여 교육하고,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인들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하여 ‘함양교회 모자원’을 운영하였다. 그리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의 전후 사정을 알게 된 WCC, YMCA, YWCA 등 전 세계 교회 단체들이 보내준 구호 물자를 함양 지역에서는 함양교회가 담당하여 관리하기도 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함양교회는 교회 내 대학생을 선별하여 매달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함양경로대학을 통하여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봉사자 9명과 보조교사, 도우미, 식당봉사자의 헌신으로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매주 수요일 모여 활동하고 있다. 교회 전도 활동으로는 3·6·9·12월 마지막 주일에 전 교인이 이웃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다.

[현황]

2018년 기준 담임목사 1명, 시무장로 6명, 전도사 2명 등이 교회 활동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 예배와 신앙 교육을 교회의 근본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또 5개의 남전도회와 9개의 여전도회를 통하여 교우들 간 친목과 교제를 도모하고 있다. 함양교회는 장년 약 260명, 어린이 및 청소년 100여 명, 경로대학 100여 명 등 총 460여 명의 교인들이 인근 교회와 협력한 가운데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역사가 오래된 함양교회는 교회 사명의 본질인 복음 전파와 이웃사랑에 충실한 교회로 자리를 잡아 왔다. 국내외의 교회 설립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교육, 헌신한 교인들의 수고로 말미암아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서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