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0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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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禪宗永嘉集諺解 |
영어공식명칭 | Seonjongyeonggajipeonhae |
이칭/별칭 | 『영가집언해』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재현 |
저술 시기/일시 | 1456년 - 세조, 『선종영가집언해』 구결 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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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 시기/일시 | 1464년 - 간경도감, 『선종영가집언해』 간행 |
간행 시기/일시 | 1520년 - 장수사, 『선종영가집언해』 복각 |
간행처 | 장수사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로 623[상원리 963-2] |
성격 | 불서 |
저자 | 신미 |
편자 | 신미 |
간행자 | 간경도감 |
권책 | 2권 2책 |
행자 | 8행 19자, 주는 쌍행 |
규격 | 19.3×15.3㎝ |
어미 | 상하흑어미 |
권수제 | 선가영가집 |
판심제 | 영가집 |
[정의]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있던 장수사에서 복각된 언해 불서.
[개설]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諺解)』은 당나라 영가(永嘉)대사 현각(玄覺)[665~713]이 선 수행 방법을 열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불서이다. 『선종영가집』은 송나라 행정(行靖)이 주석하였고, 다시 정원(淨源)이 과문(科文)[경론의 뜻을 알기 쉽게 해석하기 위하여 내용에 따라 나눈 문단]으로 정리하였다. 언해된 『선종영가집언해』는 정원이 정리한 것을 모본으로 하였다. 일명 『영가집언해』라고도 한다.
[저자]
『선종영가집』의 언해를 주관한 신미(信眉)는 조선 전기 선승이자 역경승으로, 혜각(慧覺)존자로도 불리었다. 본명은 김수성(金守省), 본관은 영동(永同)이다. 신미의 행장(行狀)[죽은 사람의 평생 살아 온 일을 적어 놓은 글]은 전해지지 않지만 법주사에서 출가하여 율장(律藏)[불교에서 삼장(三藏)의 하나로, 부처가 제정한 계율의 조례(條例)를 모은 책]을 익혔으며, 문종 때는 선교도총섭(禪敎都摠攝)에 임명되었다. 조선 왕실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불전 간행과 번역을 주관하는 등 불교 중흥에 노력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장수사본 『선종영가집언해』는 1456년(세조 1)에 세조가 직접 구결(口訣)[한문을 우리말로 새겨 읽을 때 한문의 단어 또는 구절 사이에 들어가는 우리말]을 달고 신미와 효령대군이 언해하였다. 1464년(세조 10)에 간경도감에서 해초(海超)와 효령대군 등이 교정하여 간행하던 것을 널리 배포하기 위하여 장수사[지금의 용추사]에서 복각(復刻)[판각본(板刻本)을 거듭 펴낼 때 원형을 모방하여 다시 판각하는 일]하였다.『선종영가집언해』는 원간본(原刊本)[여러 차례 간행된 책자 등 인쇄물 가운데 맨 처음에 간행된 책] 이외에도 원각사판, 장수사판 등 다양한 판본이 있다. 장수사판은 권상의 끝에 “정덕 15년(1520)에 경상도 안음현 지우산의 장수사에서 거듭 개간했는데 각수의 기호는 흑구[正德十五年庚辰六月日慶尙道安陰縣地智牛山長水寺重以開刊刻手記號(黑口)]”라는 사실을 전하는 간기(刊記)[책이 간행된 곳, 간행한 사람, 간행된 시기 등 간행에 관한 사항을 기록한 것]가 있다.
[형태/서지]
장수사본은 2권 2책으로 된 목판본으로, 지금 일본 도쿄대학 오구라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표제와 판심제는 『영가집』, 권수제는 『선종영가집』으로 되어 있다. 사주 쌍변에 반곽 크기는 19.3×15.3㎝이며, 상하흑어미로 되어 있다. 계선이 있고, 매장마다 8행 19자이며, 주는 쌍행으로 되어 있다. 본문에는 방점이 표기되어 있다.
[구성/내용]
『선종영가집언해』는 당나라 경주(慶州)자사 위정(魏靜)이 지은 서(序), 권상 및 권하, 잘 쓰이지 않는 벽자(僻字) 34개에 대한 음과 뜻을 간략하게 해설한 석음(釋音), 1463년에 효령대군이 쓴 발(跋)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선종영가집언해』는 숭유억불정책 속에서도 조선 왕실이 불교계를 대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1446년에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얼마 후에 간행되어 당시의 글자와 말을 그대로 수록하고 있어 이미 보물 등의 지정을 통하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장수사판은 경상도 지역에서 언해 불경의 보급과 판각 및 인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