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28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함양 출신 유학자 우여무의 문집.

[저자]

우여무(禹汝楙)[1591~1657]의 자는 대백(大伯), 호는 속천(涑川)이다. 본관은 단양(丹陽)이다. 아버지는 우형(禹悙)[1567~1652], 어머니는 화순최씨(和順崔氏) 최응회(崔應會)의 딸이다. 오늘날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당시 이전(泥田)]에서 태어났다. 동계(桐溪) 정온(鄭蘊)[1569~1641]에게 수학하였다. 1634년 과거에 급제한 뒤 병조 정랑, 사헌부 지평, 하동현감 등을 역임하였다. 저술로 『속천집』 외에 20편의 『홍범우익(洪範羽翼)』, 8권의 『홍범연의(洪範衍義)』 등이 있다.

[편찬/간행 경위]

후손 우재정(禹在鼎)이 유문을 모아 1925년 문집을 완성한 후 1928년 김영한(金寗漢)[1878~1950]의 서문과 11세손 우한석(禹漢奭)의 발문을 붙여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총 7권 3책의 목활자본으로, 전체 크기는 31.0×20.7㎝이다. 사주단변(四周單邊)이고 반곽은 20.7×16.3㎝이며, 행마다 경계가 있다. 10행 20자이고, 주쌍행(註雙行)이며,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로 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구성/내용]

권1에는 123수의 시와 2편의 부(賦)가 실려 있다. 권2에는 「요전(堯典)」과 「순전(舜典)」에서 12조항을 뽑아 치도(治道)를 권면하는 「상십이조소(上十二條疏)」 등 2편의 소(疏)가 있다. 권3에는 소 3편과 책(策) 1편이 있다. 권4에는 고을원이나 관찰사 및 순찰사에게 올리는 장문(狀文) 13편이 있다. 권5는 자신의 저술인 『홍범우익』의 서문 등 모두 7편의 서(序)를 비롯하여 기(記) 3편, 발(跋) 3편, 축문, 고문(告文) 14편, 스승 정온에 등 대한 제문 7편, 행장(行狀) 3편이 실려 있다. 권6은 부록으로, 연보(年譜)가 있다. 권7은 제현들이 지은 만사와 제문, 정기윤(鄭岐胤)이 지은 행장, 민재남(閔在南)[1802~1873]이 지은 묘갈명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속천선생문집』은 함양 지역 단양우씨 가문의 내력 및 우여무의 치도 견해와 함양 유학자 동계 정온, 갈천(葛川) 임훈(林薰)[1500~1584], 첨모당(瞻慕堂) 임운(林芸)[1517~1572] 등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