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48년 11월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설립된 경찰 보조 단체.

[설립 목적]

민보단은 경찰의 치안유지 지원을 명분으로 경찰의 하부·지원조직으로 활동하였다.

[변천]

민보단 이전에는 1948년 5.10총선거에 대비하기 위하여 경찰의 협조 기관 성격으로 향보단(鄕保團)을 조직해 선거 때 치안대 역할을 담당하였다. 하지만 선거 당시 부정 행위를 저지르고 선거 이후의 야경 활동에서 저지른 월권 행위를 인하여 1948년 5월 22일 해산령이 내려졌으나 1948년 10월 14일 경찰만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는 상황을 핑계로 민보단을 재조직하였다. 함양민보단은 11월 30일 유재경 함양경찰서장이 민보단 결성식에서 훈시를 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함양민보단 단원들은 평소에 죽창을 무기로 삼아 지서와 면사무소 경비를 서거나 토벌군의 잔심부름을 하기도 하였다. 마천민보단 단원들은 빨치산 토벌 과정에 동원되어 군인들의 지시로 흙구덩이를 파고, 민간인들을 3명씩 세운 뒤 총검으로 가슴을 찔러서 구덩이 안으로 넘어뜨렸다.

[의의와 평가]

민보단은 관할 지역 경찰서장이 민보단 단원을 직접 인솔하였다. 민간인에게 기부금을 강요하는 등 사회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으며, 빨치산 토벌 과정에 참여하여 민간인 학살에도 동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