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317
한자 山蔘-咸陽
영어공식명칭 The land of Wild ginseng-Hamyang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천성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함양산삼축제 - 상림공원[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1047-1]지도보기
함양산삼엑스포 - 상림공원[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1047-1]지도보기
함양산삼엑스포 - 산삼휴양밸리[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22]
기획항목

[정의]

경상남도 함양 지역 산삼에 얽힌 전설과 함양 산삼 축제 및 엑스포, 산삼을 활용한 사업 등에 대한 이야기.

[개설]

함양 산삼은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로 전해지며, 경상남도 함양군은 산삼이 성장하기 좋은 자연조건을 지니고 있다. 함양군은 산삼 축제 및 산삼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산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추진하여 농가 소득 증대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진시황의 불로초, 산삼]

산삼은 야생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발아하여 성장한 삼을 말하며, 예로부터 귀한 약재 중 하나로 평가되었다. 산삼의 효능은 원기를 북돋아 힘을 내게 하고, 혈액순환과 피의 생산을 왕성하게 해서 폐 기능 강화는 물론 당뇨, 고혈압에 빠질 수 없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근래에는 항암효과도 탁월하다는 학계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문헌과 기록을 통해 보면 중국 양(梁)나라 때 도홍경(陶弘景)은 ‘백제로부터 삼을 들여온다’고 하였고, 『삼국사기』에도 고구려·백제·신라가 중국에 삼(參)을 진상하거나 무역 거래를 하였다고 전한다. 또한 진시황이 그토록 찾았던 불로초가 산삼이라는 설도 있다. 진시황은 신하 서복(徐福)에게 어린 남녀 수천 명과 황금을 주어 멀리 동쪽[지금의 한국]으로 보내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하였는데, 서복이 한국에 와서 찾던 것이 ‘산삼’이라는 전설이다.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다닌 기록은 제주도를 비롯해 경상남도 함양군·남해군·거제시·통영시 등에서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배를 타고 남해에 당도해 구례 서시천과 지리산[방장산]을 거쳐 함양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또한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서암정사 뒷마을은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徐福)이 지리산[방장산]에서 불로초를 캐기 위해 기거한 곳이라 하여 ‘서암동’이라 전해진다.

[함양군과 산삼]

경상남도 함양군은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이다. 지리산덕유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을 축으로 높이 1,000m 이상의 산이 15개소나 된다. 함양 지역은 전 면적이 게르마늄 토양이며, 청정한 산지가 심산유곡을 이루는 전형적인 청정 산골이다. 그 때문에 각종 약초나 산삼이 성장하기에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 일대는 삼국 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점으로서 산삼이 많이 생산된 곳이다. 과거 이곳에서 산삼을 캐어 중국에 보냈으며 지금도 심마니 움막, 산신 제단 등이 남아 있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도 유의태와 허준은 우수한 약초를 찾을 때는 함양군 소재의 지리산 자락과 삼봉산 일대에서 약초를 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의 진시황도 불로초를 찾기 위해 사람을 보내 지리산, 삼봉산에서 찾았다고 전래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함양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자연 약초를 원료로 자연 건강식품을 개발·제조하여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린 기록도 전해진다. 근래에는 함양군의 약초 및 산삼의 상품화 진행을 위해, 함양군에 있는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부설 약초연구소를 비롯해 지역 대학 및 관련 연구소와 협력하여 함양군의 약초와 산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자연 건강식품이 개발되고 있다.

함양 산삼은 오랜 기간 자연의 기를 받아 자연환경의 악조건을 스스로 이겨내고 자생한 것이다. 이는 인공적으로 밭에서 기른 인삼에 비해 그 가치가 뛰어나며, 인삼보다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사포닌 성분은 일반적인 약초에 공통적으로 함유되어 있지만, 특히 함양 산양삼에 함유된 사포닌 약성은 온화하고 독성이 없다. 또한 용혈작용이 거의 없고 화학구조도 다르다. 대부분의 식물계 사포닌은 올레아난(Oleanane)인데 반해, 산양삼의 사포닌은 다른 식물에는 거의 없는 담마란(Dammarane)계열 트리테르편(Triterpenoid)이다. 함양 산양삼의 사포닌을 다른 사포닌과 구별하여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도 한다. 이것은 혈관을 비롯한 각 기관을 비누처럼 씻어주는 작용을 해, 중추신경계·면역계·대사계 등에 영향을 미쳐 신체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사포닌은 지방분해에 효과적이며 영양분 흡수 및 소화를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함양 산삼에서는 유기게르마늄 성분이 검출되고, 컴파운드(compound)K 성분함량이 매우 높은 등 효능 면에서 우수한 약리 효과가 입증되었다. 특히 함양 산양삼에서 사포닌 성분 중 Rh2선분이 검출되었다. 이는 암세포와 종양의 증식을 억제해주는 성분으로, 기존의 인삼에는 검출되지 않는 성분이라는 점에서 특이점을 갖는다.

[함양군의 웰빙 축제, 산삼 축제]

함양산삼축제는 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산삼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산삼을 주제로 하는 테마 축제이다.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함양 지역은 게르마늄(Germanium)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어 산삼이 잘 자라고, 약초의 품질도 매우 뛰어나다. 그 때문에 함양산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2018년도 육성 축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함양산삼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도 축제는 ‘심마니와 함께하는 산삼 여행’이란 주제로 2018년 9월 7일~9월 16일[10일간]까지 개최되었다. 축제는 크게 공연 및 학술대회, 전시 및 체험, 판매 및 먹거리 등 3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공연 및 학술대회는 ‘이이남 작가와 함께하는 미디어 파사드’, ‘산양삼 학술 심포지엄’, ‘달빛음악회’, ‘한중일 서복 국제학술 심포지엄’ 등이 있었다.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황금 산삼을 찾아라’, ‘심마니와 떠나는 밤 소풍’, ‘심마니의 여정’, ‘산삼 캐기 체험’, ‘심마니 상상 놀이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판매 및 먹거리 프로그램은 주제관과 물레방아골 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주제관은 산삼주제관, 항노화체험관, 항노화산업관, 루미나리에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삼의 역사와 함양 산삼의 가치 및 산업 시책 등 산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축제와 연계된 행사로 ‘고유제’, ‘항노화농산물 엑스포장 개장식’, ‘전국 사진 촬영대회’, ‘불로장생 시티투어’ 등 다수의 행사를 진행하여 함양군의 문화관광에 이바지하였다.

[함양군의 글로벌 축제, 산삼엑스포]

경상남도 함양군은 산삼과 융합한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 국가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함양군은 2004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산양삼 시책을 추진하고, 산삼 축제를 개최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그리고 산양삼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산물을 육성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지역 축제가 아닌 국제 행사로 인정받기 위해 산양삼 산업의 발전성과 국제 행사로서의 당위성, 다른 유사 행사와의 차별성, 행사개최의 시의성 등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18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가 확정되었다.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청정 산양삼이 생산되는 원년을 기념하고, ‘1천 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2021년 9월 10일~10월 10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예산 규모는 국비 40억 원 등 총 1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함양군 상림공원[주 행사장]과 산삼휴양밸리[부 행사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엑스포의 주 행사장은 기존 함양군 문화예술회관 등을 활용한 국제교류장 등 3개 동, 산삼전시관 등 신축 4개 동, 미래산삼관 등 임시가설물 4개 동으로 구성된다. 부 행사장으로는 산삼휴양밸리 항노화체험지구와 산림레포츠단지, 치유의 숲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장은 생명의 산삼관, 산림문화관, 세계교류·항노화기업관, 미래산삼관, 지역관, 힐링·필링관 등 6개 주제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한 공연·영상·이벤트·체험·관광·심포지엄 등 7개 유형, 81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예상 관람객의 규모는 외국인 6만 6,000명을 포함해 13개국 129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양군의 힘, 함양 산삼]

함양 지역은 삼국 시대 최대 산삼생산지로서의 명성,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서복을 보냈다는 역사성과 실제 다량의 산삼 발견, 심마니의 움막, 산신 제단 등의 발견으로 산삼의 본고장이란 이미지를 지닌다. 또한 매년 산삼 축제를 운영하고, 그 성과들이 집약되어 글로벌 축제인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함양을 대표하는 이미지로서 산삼이 각인되고 있다.

함양군에서 재배·생산되는 함양 산삼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 사례로 2011년 9월 26일~10월 6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일원에서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개최되었을 때, 함양군에서는 학술대회, 농·특산물 홍보, 판매 분야에 참가하여 함양 산양삼에 대한 상품 가치를 높이 평가받기도 하였다. 국제학술대회는 미국·중국·러시아·홍콩과 국내 유기삼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권위 있는 행사였다. 이때 총 41편의 학술 논문 중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함양군이 산양삼 분야에 9편을 게재해 세계유기삼학회의 많은 관심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함양 산양삼 관련 기능성 식품이 개발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상남도 출자기관인 (주)경남무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함양 산양삼 기능성 식품 특판전을 열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1년 4월 10일~17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김해 한국생명건강(주)의 엑티진[산양삼편]과 산삼겔, 산삼막걸리, 산삼캔디 등의 특판 행사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KMT Trading에 산삼 상품 2만 160달러를 수출하기로 하는 등 함양 산삼류 판로를 개척하였다.

함양군은 최근에 함양 산양삼 생산 이력 제도를 도입하였다. 인삼의 화학비료나 잔류농약검출 등으로 인하여 어려워진 고려인삼의 현실과 청정삼을 갈망하는 소비자의 입장을 반영한 조치이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가 산양삼의 생산 단계의 과정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청정삼 생산부터 가공을 포함한 유통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생산 이력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함양 산삼의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 결과 제품의 문제 발생을 억제하고, 문제 발생 시 추적 및 역추적을 통한 원인 규명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로부터 신뢰성을 확보하였으며, 수입개방에 따른 저가 외국 산양삼과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도 있었다.

함양군에서는 함양산삼축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등을 통해 함양 산삼을 알리는 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함양 산삼의 생산을 통해 농민 소득을 증대하고, 최근 문제가 되는 농촌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양 산삼 관련 항노화 기업을 유치하여 도시민들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귀농·귀촌인 정착기반을 구축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0.08.06 현행화 [함양군의 글로벌 축제, 산삼엑스포]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2020->2021) 행사기간(2020년 9월 25일~10월 14일->2021년 9월 10일~10월 10일)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