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질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81
한자 -嫉妬
영어공식명칭 mother-in-law’s jealous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2년 - 「시어머니의 질투」, 『함양군사』3권에 수록
관련 지명 각시소|서방소 -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지도보기
성격 교훈담|내력담
주요 등장 인물 시어머니|아들|며느리
모티프 유형 각시가 소에 몸을 던져 죽자 남편도 따라 죽었다는 비극적 결말로 끝난 소의 내력담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에서 있는 늪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시어머니의 시샘이 아들과 며느리의 죽음을 가져왔다는 소(沼)[늪]에 얽힌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2년에 간행된 『함양군사』3권의 443-444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에서 금반으로 내려오는 계곡의 벼랑 아래에 소가 두 개 있는데, 계곡의 위에 있는 것이 서방소이고 아래 있는 것이 각시소이다. 옛날 양반집 규수가 가난한 과부의 아들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신랑과 각시의 애정이 각별하였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시샘으로 며느리는 힘겨운 시집살이를 하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며느리와 잠자리를 하지 못하게 늘 자기 방에서 재우고, 며느리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아들에게 말하여 이간질을 하였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괴롭힘을 견디기 힘들어 친정으로 가고 싶었으나 ‘충신은 두 임금을 섬지지 않고,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다’는 평상시 친정아버지의 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였다. 며느리는 힘든 삶을 견디다 못해 계곡의 벼랑으로 올라갔다. 며느리는 신발을 벗어 놓고 치마에 돌을 담아 절벽에서 눈을 감고 뛰어내렸다. 시어머니의 구박으로 집을 뛰쳐나간 각시를 찾아 남편은 사방으로 찾아다녔다. 그 때 계곡의 소에 벗어둔 각시의 신발을 보고 각시의 죽음을 알게 되고, 신랑은 계곡 위에 있는 소로 가서 몸을 던졌다. 그 후로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에서는 신랑이 죽은 소를 서방소라고 하고, 각시가 죽은 소를 각시소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모티프 분석]

아름다운 계곡에 있는 소에는 용이 승천하거나 승천이 좌절된 이야기가 있거나 여인들이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계곡의 소는 시어머니의 핍박으로 죽음을 결심한 각시의 원한이 서린 곳이다. 고부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에서 일방적 피해자는 며느리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전설의 경우 아들이 아내를 따라 계곡에 몸을 던졌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대부분 각시가 죽었다는 이야기로 끝맺는데, 이 전설의 경우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남편이 자기의 목숨도 버리는 것으로 아내를 핍박한 어머니에 대한 항거를 담고 있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모티프가 시어머니의 질투라는 점에서 이 전설은 당시 사회의 고부관계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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