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평양기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80
한자 御史-平壤妓生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2년 - 「어사와 평양기생」, 『함양군사』3권에 수록
관련 지명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지도보기
성격 교훈담
주요 등장 인물 김정승 아들|박정승 아들|기생 화월
모티프 유형 의형제|암행어사 모티프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에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의형제의 도리를 다하지 않은 김정승 아들에게 박정승 아들이 어사가 되어 응징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김정승과 박정승은 사이가 좋아 자식을 낳으면 사돈을 맺기로 했는데, 둘 다 아들을 낳아 의형제를 맺어 주었다. 그런데 박정승의 아들은 가문이 쇠락하여 지리산으로 내려와 밭을 일구고 살았다. 박정승의 아들은 김정승의 아들이 평양감사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까 하여 평양으로 찾아갔다.

평양 부벽루로 가니 기생들과 잔치를 벌이고 있다가 남루한 차림의 박정승 아들이 인사를 올리자, 뱃사공을 불러 대동강물에 던져버리라고 호령하였다. 그때 화월이라는 기생이 박정승의 아들 관상을 보고 사공에게 후한 대가를 줄 테니 그 사람을 살려서 집으로 데려가 있으라고 했다. 화월은 박정승의 아들을 공부할 수 있도록 절에 보내주고,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집도 새로 지어주고, 가족의 생활도 보살펴 주었다.

몇 해가 지나 화월이 연회에 갔다와서 잠을 자는데 서기가 비춰서 사랑에 나가보니 박정승 아들이 와 있었다. 며칠 후 감사가 잔치를 벌이는데, 여전히 남루한 차림으로 나타난 박정승의 아들을 보고 다시 대동강 물에 집어 던지라고 하였다. 그때 어사 출두를 외치며 박정승의 아들이 마패를 보였다. 박정승의 아들은 평양감사를 파면시키고, 고향으로 내려올 때 화월이도 함께 본집으로 가서 의좋게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모들끼리 혼인을 약속하는 구덕혼사는 두 가문의 돈독함을 증표한다. 「어사와 평양기생」에서는 두 가문의 돈독함은 의형제 맺기로 드러나는데, 이런 모티프는 결국 환경의 변화나 개인의 변심에 의해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쪽 가문은 기울게 되고 다른 한쪽 가문은 기세가 등등하게 되는데, 결국 가세가 기운 박정승의 아들을 돌보지 않은 김정승의 아들이 파직 되는 결말을 맞는다.

변심한 자에 대한 응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야기의 변이형의 경우 그런 변심이 오히려 상대를 더 궁지로 몰아 노력하게 만드는 동인이 되므로 의도적이었다는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김정승 아들이 평양감사가 되어 기생들과 부벽루에서 잔치만 벌이는 관리로, 의형제의 맹서를 깨고 오히려 죽이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부패한 관리의 전형으로 묘사되고 있어 결국 파면을 맞게 되는 결말이다. 또 사람을 볼 줄 아는 기생 화월과 본집으로 가게 된다는 점에서도 신분보다는 의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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