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50
한자 -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3년 - 「시루소」, 『(우리고장 전통 가꾸기)천령의 맥』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2년 - 「시루소」, 『함양군사』 3권에 수록
관련 지명 시루소 -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지도보기
성격 지명 유래담|신수담
주요 등장 인물 뱀|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마을을 지키는 신수(神獸) 뱀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에 시루소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의 잿들에 있는 시루소 안에 뱀 두 마리가 있어서 마을의 안녕을 지킨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3년 함양군에서 발간한 『(우리고장 전통 가꾸기)천령의 맥』의 173쪽과,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의 386쪽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잿들에는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는 시루소(沼)가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 일찍부터 ‘시루소’와 ‘뱀’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여름철 장마가 들면 소에서는 야릇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장마가 그치고 나면 큰 뱀 두 마리가 시루소를 맴도는데 그러고 나면 울음소리가 그쳤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 뱀들을 마을의 수호신이라고 생각하였다. 장마가 그치고도 울음소리가 계속 난다든지, 뱀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사람이 죽는 일이 생겼다. 주민들은 이것이 뱀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라 믿고 뱀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제사를 지냈다. 현재도 매년 1회씩 동제(洞祭)를 지내고 있다.

[모티프 분석]

「시루소」 이야기는 시루소의 명칭이 지어진 유래를 담은 지명 유래담과 시루소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가 결합되어 있다. 주민들은 ‘야릇한’ 울음소리를 없애주거나 마을에 일어나는 불운한 일이나 나쁜 징조를 없애주는 신령스러운 존재인 뱀이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뱀이 나타나지 않으면 뱀을 달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특정한 동식물에 신성성을 부여하는 토템사상과 관련지어 이해할 수 있으며 미물(微物)에 신성성을 부여하여 함부로 대하지 않았던 옛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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