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정거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31
한자 是非-
이칭/별칭 시비전거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12월 15일 - 「시비정거리」, 『우리고장의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시비정거리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김씨|박씨|정씨
모티프 유형 재물의 소유권 분쟁|잘잘못 가리기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에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시비정거리」는 여론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간 조상들의 지혜를 담은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함양문화원에서 간행한 『우리고장의 전설』의 141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운림리의 경계에는 ‘시비정거리’라는 사거리가 있다. 조선 후기에 김씨와 박씨가 위천수를 사이에 두고 농사를 지었다. 그런데 각자 소유한 농경지가 집과 반대편에 있어 농사짓기에 상당히 불편하였다. 이에 김씨가 박씨에게 서로 농경지를 바꾸자고 제안을 하였다. 하지만 박씨의 땅이 김씨보다 반 마지기가 더 많아 맞바꾸기에 마뜩잖았다. 이에 박씨가 5년간 반 마지기에서 수확한 농작물의 절반을 줄 것을 제안하자, 김씨가 수락하였다. 5년 되던 해에 김씨가 박씨의 논에서 금덩어리를 하나 발견하게 되었고, 두 사람은 금덩어리의 소유권을 두고 대립하게 되었다. 둘의 싸움이 수개월 동안 계속되어 마을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자, 정씨가 나서서 두 사람의 욕심이 지나침을 꾸짖고 금을 갖게 되는 사람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하였다. 이에 잘못을 뉘우친 두 사람은 금덩어리로 동네 사람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남은 것은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고 화목하게 살았다.

[모티프 분석]

「시비정거리」는 지명 유래담으로, 주인을 가리기 힘든 곳에서 주인 없는 재물이 발견되어 그 재물의 소유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분쟁이 당사자들 간에 해결되지 않고 긴 시간 지속되자 마을 전체의 여론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 그를 통해 인물들 간에 갈등의 해소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따라서 「시비정거리」는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여러 사람이 한곳에 모여 해결책을 간구하고자 하였던 조상들의 지혜를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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