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192
한자 喪禮
영어공식명칭 Funeral Rites
이칭/별칭 상장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의례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사람이 죽은 후에 행하는 예식.

[개설]

평생의례 가운데 상례는 사람이 죽은 후 치르는 예식이다. 죽음을 맞게 된 망자를 이승의 세계에서 저승의 세계로 보내는 의식으로 임종, 염습, 발상, 발인, 우제 등의 과정을 거친다. 대개는 3일장으로 하며 발인과 매장에 따르는 의례, 마지막 삼우제를 지내기까지 모든 과정을 상장례 혹은 상례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는 고려 후기 『주자가례(朱子家禮)』의 영향으로 유교식 장례문화가 정착되어 왔으나, 그 이전부터 민간신앙과 불교의 영향 또한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돌아가신 조상을 잘 모셔야 후대가 복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인해 묫자리와 관련한 명당 설화, 조상의 묘를 잘 돌보지 않아 화를 입은 이야기 등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늘날은 전통적 장례문화가 사라지고 장례식장에서 간소하게 치른다.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우에도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행해지며 봉분을 하지 않고 화장하여 납골당에 모시는 경우가 많다.

[절차]

상례는 유교적 관습에 따라 임종, 염습, 발상, 부고, 상제, 발인, 하관 성분, 우제로 진행된다. 임종은 상주들이 사자의 죽음을 지키는 과정인데 숨을 거두면 사자상을 차려 저승사자를 대접하고 사자의 웃옷을 들고 지붕으로 올라가 복을 세 번 외치며 죽음을 알린다. 염습은 시신을 목욕시키고 의복을 입히는 과정을 말하며, 발상과 부고는 이웃과 친지들에게 상을 알리는 것이다. 상제는 조문객을 맞이하고 곡을 하는 것이다. 발인은 영구가 장지로 떠나는 절차이며, 관을 내리고 묘를 만드는 것을 하관 성분이라고 한다. 우제는 사자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와 지내는 의식을 말한다.

김형숙[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한남마을, 서주댁, 2018년 기준 83세]은 “집에서 널을 준비해서 입관하고 동네 계군들이 회관에 여기서 밥을 먹어. 사짓밥을 하였어. 사자들이 묵고 가라고 세 분이 오니까 세 그릇을 해서 놓고, 복을 세 번 부르고, 자기 입었던 옷을 벗겨서 지붕에 던지면서 옷 받아 가세요 이러거든. 상여는 동네서 사다가 하였어. 옛날에는 꽃종이를 사다가 물들이고 만들었는데 우리 할매 때는 사 왔어. 상여는 동네 어른들이 매고 갔거든. 상여노래를 불렀던 사람도 이제 갔어. 없어” 하고 당시를 회상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김한규[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한남마을, 전 노인회장, 2018년 기준 85세]는 “집에서 마지막으로 장례를 한 건 우리 할매라. 시상 베맀을 때 97세라. 10년 너머 전이네. 우리 동네는 화장보다 생장을 많이 해. 죽기 전에 뜨거운 열에다가 송장을 태운단 말이라. 편하게 하는 사람들은 항아리에 넣어 묘를 쓰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죽으모 절대 화장하지 마라 하는 유언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 시대 흐름에 따라서 하는 거지” 하며 마을에서 장례를 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고 했다. 2008년 이전에 치렀던 장례가 이 동네에서 치른 마지막 장례였다고 한다. 요즘은 화장을 많이 하는 추세이지만 한남마을은 아직까지 모두 묘를 쓴다고 한다.

[참고문헌]
  • 『함양군사』 (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
  • 인터뷰(휴천면 한남마을 주민, 김형숙, 여, 83세, 2018)
  • 인터뷰(휴천면 한남마을 전 노인회장, 김한규, 남, 85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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