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함양군 출신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하종진(河鍾璡)[1905~1981]은 1905년 7월 18일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금천리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독립만세 시위가 일어나자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에서 태극기를 군중에게 나누어 주며 참여하였다. 1922년 10월 대구고등보통학교의 동맹휴업을 주동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았다. 1923년 5월 경성전차회사(京城電車會社) 파업을 주도하여 민족 차별 대우에 항거하며 투쟁을 펼치다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다.

1925년 9월 29일 대구시 신정(新町)[현재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이금이(李今伊)의 집에서 신재모(申宰模)[1885~1958]·방한상(方漢相)[1899~?] 등과 회합하여 무정부주의 실현 단체를 조직하기로 결의하고, 30일 대구시 서성정(西城町)[현재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동] 대구노동회관 내에서 비밀결사 단체 진우연맹(眞友聯盟)을 조직하였다.

1926년 5월 이금이의 집에서 회합하여 일본과 중국 상하이의 해외 동지들과 제휴하고 상하이의 고삼현(高三賢)[1898~1961]으로부터 폭탄을 입수하여서 8월 10일을 기점으로 대구 시내 주요 관청 폭파, 요인 주살(誅殺)[죄를 물어 죽임], 번화가 점포 파괴 등을 계획하였으나 일본군에 체포되었다. 1927년 7월 5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상훈과 추모]

1990년 국내항일운동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