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0035
한자
영어공식명칭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지역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개설]

산은 기복이 뚜렷하고 주위의 저평한 지역과 다소 명백한 산기슭에 의해 구별되는 지표의 일부를 말한다. 평지·대지·구릉지에 비하여 기복이 크고 급경사인 부분이 뚜렷하며,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대지(臺地)와 구별하는 의미로는 기복이 뚜렷한 것 외에 지질 구조가 복잡한 것을 들기도 한다. 성인적(成因的)으로 산을 분류하면 화산 활동에 의한 화산과 지각 운동에 의해 형성된 산이 있다. 후자에 속한 것으로는 곡륭산지(曲隆山地), 돔상 산지, 습곡 산지, 단층 산지, 경동 지괴 등이 있다.

[함양의 산]

함양군은 산간분지 형태로 함양군을 산이 동서남북 사방에서 둘러싸는 분포를 보인다. 즉 북쪽으로는 남덕유산(南德裕山)[1,507m]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월봉산(月峰山)[1,279m]-금원산(金猿山)[1,352m]-기백산(箕白山)[1,331m] 산줄기가, 서쪽으로는 남덕유산에서 남쪽으로 할미봉을 지나 육십령을 넘어 백운산(白雲山)[1,279m]-삼봉산(三峰山)[1,187m]-삼정산(三丁山)[1,182m]으로 이어지는 산지가, 그리고 남쪽으로는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天王峰)[1,915m]에서 동서로 이어지는 형제봉(兄弟峰)[1,433m]-덕평봉(德坪峰,)[1,522m]-칠선봉(七仙峰)[1,576m]-영신봉(靈神峰)[1,652m]-촛대봉(燭臺峰)[1,704m]-제석봉(帝釋峰)[1,806m]-지리산(智異山)[1,915m]-중봉(中峰)[1,875m]-하봉(下峰)[1,760m] 산줄기가 각각 경상남도 거창군과 전라북도 장수군과 남원시 그리고 경상남도 하동군과 산청군의 경계를 이루며 에워싸고 있다. 이러한 산지로부터 함양군의 중앙부를 향하여 거망산황석산(黃石山)[1,190m]으로 이어지는 산지도 형성되어 있으며 백운산으로부터 동쪽으로는 대봉산(大鳳山)[천왕봉 1,245.8m]을 중심으로 산지가 이어진다. 함양군의 중앙부와 남동쪽으로는 남계천(灆溪川), 위천(渭川), 임천강(臨川江)과 같이 남강의 상류를 형성하는 지류하천들이 흐르는 비교적 저평한 지역이 나타난다.

함양군의 산간분지 지형과 산의 분포는 지질분포와 관련이 깊다. 선캄브리아기로 형성시기가 거슬러 올라가는 변성암류인 침식에 강한 편마암과 화강편마암류가 고산준봉을 형성하고 이러한 암석들을 관입한 중생대 백악기의 화강암류가 차별침식에 의해 군이 중앙부와 동쪽으로 비교적 저평한 지역을 만들어 전체적으로 분지 형태를 완성하고 있다. 함양군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에서는 저평한 군의 중앙부를 향하여 남쪽과 북쪽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계곡이 흐르고 있다. 특히 함양군의 산간 계곡은 고색창연한 정자와 지리산 등반로로서의 기능이 더해지며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함양의 산과 계곡]

함양군의 산은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어 더욱 빛난다. 함양군의 남쪽 경계를 이루는 지리산 천왕봉-제석봉-삼신봉-촛대봉-영신봉 산줄기에서 시작한 한신계곡과 칠선계곡이 함양군의 북쪽 마천면으로 이어져 임천에 합류한다. 한신계곡은 세석평전에서 백무동으로 이어지는 10㎞가 넘는 물줄기로 4개의 지류로 이루어져 있다. 한신계곡의 본류는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을 흘러 가내소폭포에서 장터목에서 발원한 한신지계곡과 합류한다. 지리산 계곡 가운데 가장 많은 폭포를 품고 있는 한신계곡은 지리산 등반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나 있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히는 칠선계곡은 지리산의 원시림에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까지 18㎞에 걸쳐 이어진다. 칠선계곡은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으며, 칠선폭포·대륙폭포를 비롯한 7개의 폭포와 비선담·선녀탕·옥녀탕 등 33개의 소를 품고 있다.

함양군의 북쪽 산지를 이루는 남덕유산-월봉산-거망산-황석산 산줄기의 서쪽으로는 금천을 따라 화림동계곡이 흐르고 있다. 함양군 서하면·안의면 지역엔 ‘팔정팔담(八亭八潭)’이라 해서 여덟 개의 정자가 여덟 개의 담 옆에 있었다고 전해지며, 2003년 화재로 소실된 농월정(弄月亭)과 함께 현재는 거연정(居然亭)·군자정(君子亭)·동호정(東湖亭)·심원정(尋源亭) 등 4개의 고색창연한 정자가 남아 함양군을 명실상부한 정자문화의 보고로 알려지게 하였다. 남덕유산에서 금원산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는 용추폭포를 품은 용추계곡이 흐른다. 심원정과 매산나소, 꺽지소 등 큰 웅덩이는 용추계곡의 멋스러움을 더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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