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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85
영어공식명칭 Puzzle
이칭/별칭 씨끼지름,씨끼씨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목지선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다른 것에 빗대어 질문하여 알아맞히게 하는 말놀이.

[개설]

수수께끼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비유적으로 물으면 상대방이 답을 맞히는 대결로, 쌍방이 존재하는 조건에서 이루어지는 물음과 응답의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 흥미로우면서도 재치 있는 물음의 형식으로, 상징적인 특징들 속에 정답을 살짝 숨기거나 서로 모순된 설명으로 상대방이 답을 찾기 어렵게 하면서도 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질문 안에 드러내야 한다. 응답자는 문제를 풀기 위해 고도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발휘해야만 하는 언어유희이다.

[함양지역 수수께끼]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도 사람들 사이에 주고받는 수수께끼들이 있다. 이것은 하나의 놀이로 함양군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동시에 즐겁고 오락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사람들의 관계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함양군에 거주하는 어른들이 내는 수수께끼를 아이들이 맞히면서 수수께끼 속에 담긴 재치와 참신한 발상들을 배울 수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은 농경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가축이나 농생물, 자연과 관련된 소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 및 삶과 관련된 소재를 수수께끼의 대상으로 삼은 예가 많이 있다.

[가축이나 농생물, 자연과 관련된 수수께끼]

강은 강인데 몬 건너는 강은?[강은 강인데 못 건너는 강은?] -생강

귀는 귄데 걸어댕기고 뛰댕기는 귀는?[귀는 귀인데 걸어다니고 뛰어다니는 귀는?] - 당나귀

방울은 방울인데 아뭇 소리도 안 나는 방울은?[방울은 방울인데 아무런 소리도 안 나는 방울은?] - 솔방울

아 업고 먼 산 쳐다보는 거는 뭐께?[아이를 업고 먼 산을 쳐다보는 것은 뭐게?] – 옥수수

우에는 퍼렇고 아래는 빨간 긴데 땅 밑으로 자라는 거는?[위에는 파랗고 아래는 빨간 것인데 땅 밑으로 자라는 것은?] - 당근

빼 속에 살이 찐 거는?[뼛속에 살이 찐 것은]? - 조개

하늘 보고 주먹질하는 기 뭐꼬?[하늘 보고 주먹질하는 것은 뭐니?] - 방아

할배도 꼽새, 아비도 꼽새, 자식, 손자도 대대로 꼽새는?[할아버지도 곱추, 아버지도 곱추, 자식과 손자도 대대로 곱추인 것은?] - 새우

가도 가도 오리빼끼 몬 가는 거는?[가도 가도 오리밖에 못 가는 것은?] - 오리

붉은 줌치 안에 금돈이 들어 있는 기 뭐께?[붉은 주머니 안에 금돈이 들어 있는 게 뭐게?] - 고추

애릴 때는 퍼런 주무이다가 늙으모 빨간 기 뭐꼬?[어릴 때는 파란 주머니이다가 늙으면 빨간 게 뭐니?] - 고추

[일상적 소재 및 삶과 관련된 수수께끼]

장은 장인데 몬 묵는 장이 뭔 줄 아나?[장은 장인데 못 먹는 장이 뭔 줄 아니?] - 송장

감은 감인데 몬 묵는 감은 뭐꼬?[감은 감인데 못 먹는 감은 뭐니?] - 영감

씨는 씬데 숨거도 안 나는 씨는?[씨(씨앗)는 씬데 심어도 안 나는 씨는?] -솜씨

산은 산인데 몬 넘는 산은?[산은 산인데 못 넘는 산은?] - 우산

메너리는 메너린데 쓰도 못하는 메너리는?[며느리는 며느리인데 쓰지도 못하는 며느리는?] - 쥐며느리

박지기는 박지긴데 안 깨지는 박지기는?[바가지는 바가지인데 안 깨지는 바가지는?] - 마누라 바가지

아적질하고 정때는 질기 있다가 낮에는 짧아지는 거는?[아침하고 저녁에는 길게 있다가 낮에는 짧아지는 것은?] -그림자

은 싸르릉 놋 싸르릉이 뭐게?[은 싸르릉 놋 싸르릉이 무엇이게?] - 딸 아이 오줌 누는 소리

새 중에 대빈에 저짜로 달아빼는 빠린 새는?[새 중에 대번에 저쪽으로 달아나는 빠른 새는?] -눈 깜짝할 새

쓰모 쓸수록 더러버지는 거는?[쓰면 쓸수록 더러워지는 것은]? - 걸레

나오자마자 저거 아부지 빰 때리는 거는?[나오자마자 자기 아버지 뺨을 때리는 것은?] - 성냥

쫓기 가야 이기는 거는?[쫓겨가야 이기는 것은?]- 달리기

애초에 들어가는 구녕은 한 갠데 나오는 구녕은 두 개인 기 머꼬?[처음에 들어가는 구멍은 한 개인데 나오는 구멍은 두 개인 게 뭐니?] - 바지

점두룩 질로 댕기 쌓다가 정때가 돼도 바 못 들어오는 기 머꼬?[온종일 길로 다니다가 저녁이 되어도 방에 못 들어오는 것이 뭐니?]- 지팡이

신쎄리 패딲아야 오래두룩 사는 기 머꼬?[때려서 패야 오랫동안 사는 것이 뭐니?] - 팽이

배 터지고로 무도 살 안 찌는 거는?[배가 터질 정도로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것은?]- 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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