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김종길이 1955년에 『현대문학』에 발표한 자유시.

[개설]

「성탄제(聖誕祭)」는 대구사범학교(大邱師範學校)를 졸업한 김종길(金宗吉)[1926~2017]이 『현대문학(現代文學)』 1955년 4월호에 발표한 시이다. 「성탄제」는 1969년 삼애사에서 펴낸 김종길의 첫 번째 시집 『성탄제』의 표제로도 사용되었다.

[구성]

「성탄제」는 10연 22행의 자유시이며 시적 경향은 서정시에 속한다.

[내용]

「성탄제」는 크리스마스를 성탄제라 번역하였고, 어린 자식의 병을 치유하기 위하여 ‘눈 속을 헤치고’ 산수유 열매를 구하여서 먹이는 아버지의 사랑을 그려 냈다. 아버지의 사랑을 성탄절의 의미와 연결 지어 시상을 전개하였다.

[의의와 평가]

「성탄제」는 성탄제라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단순하게 축제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의 병을 치유하는 아버지로 새롭게 태어나는 시간으로 그려 냈다. 아들의 병을 치유하고자 정성을 쏟는 아버지와 그때의 아버지 모습을 그리워하는 화자[아들]의 장면을 교차시켜 성탄의 거룩한 밤을 부정(父情)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