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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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陪金通判而靜 遊八公山 歷訪徐立之 山居 共次溪亭韻以贈 |
영어공식명칭 | ChaGyejungun |
이칭/별칭 | 통판 김이정을 모시고 팔공산에서 놀다가 서입지의 산거에 들려 함께 계정시에 차운하여 드리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250-11[황금동 산79-4]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영호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553년 - 손처눌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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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614년 - 「배김통판이정 유팔공산 역방서입지 산거 공차계정운이증」 창작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634년 - 손처눌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784년 - 「배김통판이정 유팔공산 역방서입지 산거 공차계정운이증」 저자 손처눌의 『모당집』 간행 |
배경 지역 | 서시립 산거 -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 일대 |
배경 지역 | 청호서원 -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250-11[황금동 산79-4] |
성격 | 한시|오언율시 |
작가 | 손처눌 |
[정의]
대구의 청호서원에 제향된 손처눌이 1614년 대구부사 김윤안과 팔공산을 유람하면서 서시립의 산거를 방문하고 지은 한시.
[개설]
「배김통판이정 유팔공산 역방서입지 산거 공차계정운이증(陪金通判而靜 遊八公山 歷訪徐立之 山居 共次溪亭韻以贈)」을 쓴 손처눌(孫處訥)[1553~1634]은 본관이 일직(一直)이며, 자는 기도(幾道)이고, 호는 모당(慕堂)이다. 아버지는 손수(孫遂)이고, 어머니는 한산이씨(韓山李氏) 이탄(李坦)의 딸이다. 정구(鄭逑)[1543~1620]의 문인이다. 장현광(張顯光), 서사원(徐思遠), 곽재겸(郭再謙), 유요신(柳堯臣) 등과 교유하였다. 학문과 효행으로 이름이 높았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대구 지역 인사들과 공산의진군(公山義陣軍)을 조직하여 왜적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서사원과 함께 대구 지역의 강학 활동에 힘써 대구 문풍(文風)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연경서원, 선사재 등에서 강학하였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청호서원(靑湖書院)에 제향되었다. 저서로 1784년 간행된 『모당집(慕堂集)』이 있다.
김윤안(金允安)[1562~1620]은 본관이 순천(順天)이고, 자는 이정(而靜)이며, 호는 동리(東籬)이다. 유성룡(柳成龍)의 문인이다. 1613년 대구부사를 제수받았다.
서시립(徐時立)[1578~1665]은 본관이 달성(達城)이고, 자는 입지(立之)이며, 호는 전귀당(全歸堂)이다. 정구(鄭逑)와 서사원(徐思遠)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대구의 백원서원(百源書院)에 제향되었다.
「배김통판이정 유팔공산 역방서입지 산거 공차계정운이증」은 손처눌이 1614년 대구부사로 있던 김윤안과 함께 팔공산을 유람하면서 서시립의 산거(山居)에 들러 계정(溪亭)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시이다. ‘통판 김이정을 모시고 팔공산에서 놀다가 서입지의 산거에 들려 함께 계정시에 차운하여 드리다’라는 의미이다.
[구성]
「배김통판이정 유팔공산 역방서입지 산거 공차계정운이증」은 오언율시이다.
[내용]
금과서유자(今過徐孺子)[오늘 서유자의 산거를 방문하여 보니]
유거옹남산(幽居擁南山)[깊숙이 남산을 끼고 있는 거처라네]
배달천광입(排闥天光入)[하늘빛은 문만 열면 안으로 들고]
함계운영반(涵溪雲影斑)[구름그림자 시내에 잠겨 아롱지네]
세분소득실(世紛消得失)[어지러운 세상 득실 덧없이 여겨]
시사임순환(時事任循環)[시사를 순환의 이치에 맡겼구나]
채무훤당후(彩舞萱堂後)[색동옷 입고 훤당에 춤춰 보이고]
시시완소만(時時玩小灣)[때때로 작은 물굽이 완상하는구나]
[특징]
「배김통판이정 유팔공산 역방서입지 산거 공차계정운이증」은 산(刪) 계열의 운목이 사용된 오언율시이다. 인위적이지 않은 고사의 사용이 절묘하다.
[의의와 평가]
「배김통판이정 유팔공산 역방서입지 산거 공차계정운이증」은 손처눌이 서시립에게 지어 준 시이다. 수련에서는 서시립을 후한(後漢)시대 공검(恭儉)으로 명성이 있었던 서치(徐穉)에 비유하고, 도잠(陶潛)이 은거하였던 남산을 서시립의 거처로 설명하며 서시립의 인물됨과 풍모를 묘사하고 있다. 함련과 경련은 수련을 이어받아 서시립의 산거 주변 풍경을 묘사하고, 서시립의 처세관을 드러내었다. 미련에서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노래자(老萊子) 고사를 활용하여 부모를 극진히 모셨던 서시립의 효행을 나타내고 있다. 시구의 연계가 뛰어나고 회화적 요소가 뛰어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