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한을 시조로 하고 이수견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충주시 세거 성씨.

[연원]

전주이씨는 신라 때 사공(司空)을 역임한 이한(李翰)을 시조로 한다. 태조 이성계(李成桂)는 이한의 22세손이지만 이성계의 고조할아버지인 목조 이안사(李安社) 이전의 계보는 전혀 기록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전주이씨의 분파는 122파로서 거의 대군(정비의 소생)과 군(후궁의 소생)을 파조로 하고 있다. 전주이씨 석보군파의 파조 석보군 이복생(李福生)은 정종의 9남으로 어머니는 숙의 해평윤씨이다. 충주에 입향한 전주이씨 석보군파는 사헌부감찰을 지낸 이우형(李宇炯), 군수를 지낸 이종원(李鍾元) 등을 배출했다.

[입향경위]

석보군의 둘째 아들인 이정(李整)의 넷째 아들 금주군 이수견(李壽堅)이 언문청 재직 중 1504년(연산군 10) 언문 괴벽서 사건으로 언문청 관원이 처형되자 농장이 있는 충주로 낙향하였다.

[현황]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충주시에 거주하는 전주이씨는 2000년 기준 4,704가구에 14,808명으로 조사되었다. 전주이씨 석보군파는 2008년 현재 충주시 소태면 양촌리 월촌마을에 6가구, 소태면 중청리에 20여 가구를 비롯하여 그 외 충주시 일원에 1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관련유적]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84호인 충주 석보군 묘소가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양촌리 월촌에 있다. 본래 경기도 양주군 미아리(현 서울특별시 성북구 미아동)에 있었는데 이북 난민 주거지로 결정되면서 훼손될 우려가 높아 1958년 현 소재지로 이장하게 되었다. 이장할 당시 구묘에서 은수저 한 벌이 출토되어 종손이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