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초약」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1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2년 - 『함양군사』 3권에 「만병초약」 수록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비기능요
박자 구조 4음보 율격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전하는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의 노래.

[채록/수집 상황]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 304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상사병을 고치는 만병초와 지붕밖에 고치지 못하는 샛대[갈대] 잎을 대비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병초로 부모의 상한 마음을 고치고자 하는 자식의 효성이 4음보의 율격구조를 지닌 짧은 사설을 통해 잘 드러나 있다.

[내용]

지리산의 만병초는 상사병을 고치는데/

법화산의 샛대 잎은 지붕밖에 못 고친다./

댓잎파리 간들간들 바람 잘 날 없는데/

속이 썩은 우리 부모 만병초로 병 고치소.

[현황]

「만병초약」은 함양군에 전해 내려오는 민요로,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부모의 건강을 걱정하거나 부모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노래, 부모의 늙음을 한탄하는 노래는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해 있고, 함양군에도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 자식 많은 우리 부모도 마음 잘 날 없다고 노래하는 ‘부모수심가’, 돌아가신 부모를 그리워하는 ‘부모연모요’, 학은 점점 젊어지는데 우리 부모는 늙어 간다고 하며 부모의 늙으심을 한탄하는 ‘부모탄로가’ 등 부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노래들이 채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만병초약」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과 깊은 관련이 있는 노래이다. 부모가 자식 걱정으로 인해 속이 썩었고, 그 썩은 속을 고치기 위해 만병초약이 필요하다고 노래하고 있다. 지리산의 만병초약은 상사병도 고치는 약이니만큼 지붕밖에 고치지 못하는 샛대 잎보다는 부모의 병에 더 쓸 만하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만병초는 풍(風)을 제거하고 강장(强壯)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리산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따라서 「만병초약」이 함양군에서 불렸다는 사실의 당위성을 뒷받침해 준다. 조그만 바람에도 흔들리는 댓잎처럼 한시도 마음을 놓을 새 없었던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자식의 사랑이 잘 나타나 있으며, 함양군 민중들의 부모에 대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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