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

[개설]

한국에서 장로교는 ‘조선예수교장로회’라는 하나의 교단으로 존재하였다. 해방 이후 한국 전체 교회에서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운동’이 일어나면서 일제 강점기 교회를 유지하던 세력과 신사참배에 반대하여 투옥되거나 피신하여 있던 세력 간 갈등이 발생하였다. 1952년에는 조선예수교장로회 내에서 끝까지 회개와 각성을 주장하던 이들이 중심이 되어 하나의 교단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때 새로이 형성된 교단이 소위 예수교장로회 고신교단이다. 봉평교회는 1952년 조선예수교장로회의 교단이 분리되면서 봉전교회에 남아 있던 교인들이 새롭게 이름을 개칭한 것이다.

[설립 목적]

봉평교회는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지역의 복음 전도와 사랑 실천을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1935년에 봉전리에 사는 전탁의 가정집에서 권차례, 임봉희, 전장사 등이 예배를 보면서 최초 교회가 설립되었다. 1936년에 호주선교회가 파송한 오형선 전도사에 의해 예배당이 건립되었다. 해방 후 한국 장로교가 통합교단과 고신교단으로 분리되면서 봉전교회 역시 분리되었다. 통합교단에 속한 교인들이 1952년 4월 봉평교회로 개칭하였고, 1956년 1월 교회 최초로 당회가 조직되었다. 1971년 1월 2일에는 예배당을 새로이 건축하였으며, 1976년 4월 18일 철탑 종각을 건립하였다. 이후 1990년 2월 6일 예배당 증축을 시작하여 같은 해 5월 5일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169에 예배당과 사택을 완공하였다. 그리고 2003년에는 교육관 및 식당을 건축하기에 이른다.

특기할 것은 봉평교회의 경우 최초 신자이자 이후 영수가 된 전탁이 교회를 시무하는 사역자를 위해 660평의 밭을 헌납하였으며, 안수집사인 전영주가 교회를 위하여 600평의 밭을 헌납하였다는 사실이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매년 성탄절을 통하여 인근 8개 마을회관에 귤을 나누어 주고 있으며, 성탄절에 모은 교회 헌금은 함양군 서하면 관내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기부하고 있다.

[현황]

2018년 현재 담임목사 1명, 장로 2명과 40여 명의 교인들이 예배로 모이고 있다. 남·여 전도가 있어 교우들의 친목 도모,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 돌아보기, 마을 전도 등 교회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해방 후 교회에서 일어난 갈등과 한국전쟁을 통해 주민들이 당한 어려움을 함께한, 역사 의미가 있는 교회이다. 현재도 마을 어르신들을 돌아보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