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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방 선비」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24
한자 落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2년 - 『함양군사』 3권에 「낙방 선비」 수록
성격 민요|서사민요
기능 구분 비기능요
박자 구조 3음보 율격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낙방 선비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노래.

[채록/수집 상황]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 329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과거에 낙방한 선비의 초라한 모습이 전체 내용을 이루고 있다. 형제를 찾아갔던 어제와 과거에 떨어진 오늘, 과거 급제라는 바람과 그것이 좌절된 현실이 대비를 이루고 있으며, 대구를 이루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내용]

어제는 형제간에 찾아갔건만 오늘은 남계천에 떨어진 선비/

알상급제 붉은 꿈은 어디로 가고 가성효리 꽃잎만이 가는 길을 막는고/

주막집 초롱불도 서러울 테요 성주 성 보기에도 무안할 것을/

글방공부 십년공부 어디로 가고 절둑발로 울고 가는 서생원이라/

[현황]

「낙방 선비」는 과거에 낙방한 선비의 안타깝고 초라한 상황을 노래한 서사민요로, 널리 전해지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채록 기록을 발견하기가 어렵고, 2014년에 펴낸 「증편한국구비문학대계」 경상남도 함양군편에서도 채록 상황을 찾을 수 없어 현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낙방 선비」 노래의 주인공은 과거에 낙방한 선비이다. 선비는 글방 공부를 10년을 하고 알성시(謁聖試)를 치렀으나 급제하지 못한다. 글공부를 하는 10년 동안 선비는 가족들의 희망이 되는 존재로 가족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한 사실은 ‘어제는 형제간에 찾아갔건만’이라는 구절로 나타난다. 하지만 급제의 붉은 꿈은 사라져 버리고, 현재 선비 앞에는 떨어지는 꽃잎만이 가는 길을 막을 뿐이다. 노래 속에 ‘남계’는 함양군 수동면에 있는 남계서원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선비가 ‘남계천에 떨어졌다’고 하였으므로 선비를 남계서원에서 글공부를 하던 사람이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선비는 주막에서 묵자니 서러운 마음이 들고, 형의 집에 가자니 무안하여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비는 절뚝발로 울며 길을 가고 있는데, 이 절뚝임은 신체의 장애로 보기보다는 정서적인 장애 상황이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의 글공부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 형제에 대한 미안함과 무안함이 ‘절뚝임’으로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낙방 선비」는 과거에 떨어진 선비가 가족에 대한 죄책감을 읊고 있는 노래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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