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남도 함양군 출신 유학자 우적의 문집.

[저자]

우적(禹績)[1509~1582]의 자는 공숙(功叔), 호는 우천(愚泉)이다. 본관은 단양(丹陽)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도천리[당시 우항(牛項)]에서 태어났다.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에게 수학하였고, 수우당(守愚堂) 최영경(崔永慶)[1529~1590]과 이요당(二樂堂) 주이(周怡)[1515~1564]와 교유하였다. 장예원 사의, 승문원 좌승지 등을 역임하였다. 노년에 안음현의 심진동(尋眞洞)[지금의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서 거처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후손 우정태(禹廷台), 우정환(禹廷煥)이 유문을 수집해 2책으로 만들었고, 10세손 우태하(禹泰夏)가 허전(許傳)[1797~1886]에게 서문을 받았다. 1942년 9월에 11세손 우택영(禹宅瑛)이 정리하고 추범(秋帆) 권도용(權道溶)[1877~1963]의 발문을 추가하여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총 6권 1책의 목활자본이다. 전체 크기는 30.3×20.6㎝, 반곽은 21.0×16.8㎝이다. 사주단변( 四周單邊)이고, 행마다 경계가 있다. 10행 20자이고, 주는 쌍행(雙行)이며, 상하이엽화문어미(上下二葉花紋魚尾)가 있다.

[구성/내용]

권1에는 시 8수가 실려 있다. 권2에는 『논어』나 『중용』의 물음에 답하는 등의 서(書) 7편, 기(記) 3편, 찬(贊) 3편, 잠(箴) 2편이 실려 있다. 권3에는 「칠조소(七條疏)」 등의 잡저 8편, 「제남명선생문(祭南冥先生文)」 등 제문 2편, 행장 2편이 실려 있다. 권4는 부록으로, 연보와 사우록 등이 실려 있다. 권5도 부록이다. 이산해(李山海)[1539~1609]가 쓴 행장, 이현일(李玄逸)[1627~1704]이 지은 찬, 정덕제(鄭德濟)가 쓴 묘갈명과 축문 등이 실려 있다. 권6도 부록이다. 통문(通文)[여러 사람의 성명을 적어 차례로 돌려 보는, 통지하는 문서], 유장(儒狀)[유생들이 내던 진정서]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우천선생유집』은 16세기 함양 지역을 비롯한 경상우도의 유학자 인물 정보와 남명학파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