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남도 함양군 출신 오연 김면운의 문집.

[저자]

김면운(金冕運)[1775~1839]의 자는 천찬(天贊)이고 호는 오연(梧淵)이다. 본관은 의성이다. 덕천서원(德川書院), 임천서원(臨川書院), 정강서원(鼎岡書院), 청곡서원(淸谷書院) 등의 원장을 지냈다. 만년에 용봉리(龍鳳里)에 ‘오연(梧淵)’이라는 집을 지어 우거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김면운의 종현손 김황(金榥)[1896~1978]이 김면운이 저술한 『오연만고(梧淵晩稿)』 4권을 가지고 하겸진(河謙鎭)[1870~1946]을 찾아가 서문을 부탁하자 이에 하겸진이 1925년에 김면운의 문장이 사장(死藏)[사물 따위를 필요한 곳에 활용하지 않고 썩혀 둠]될 것을 염려하여 서문을 지었다. 이후 1927년에 외증손 김수로(金壽老)가 후서(後敍)를 지었다. 간행을 주도한 사람은 종현손 김병문(金秉文)이었다.

[형태/서지]

『오연집』은 5권 2책의 목활자본이다. 사주쌍변(四周雙邊)에 전체 크기는 30.1×20.1㎝, 반곽(半廓)은 20.5×15.7㎝이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10행 20자이고, 상내향백구어미(上內向白口魚尾)가 있다.

[구성/내용]

권1에는 시가 실려 있다. 권2에는 서(書)가 실려 있는 가운데 다산 정약용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다. 이외에 하진현(河晉賢)[1776~1846], 박민한(朴民翰)[1778~1837] 등과 교류한 편지 32편이 있다. 권3에도 서(書) 30편이 실려 있다. 권4에는 기(記) 5편, 지발(識跋) 4편, 상량문 3편, 축문(祝文), 제문(祭文) 3편, 뇌문(誄文) 4편, 잡저 5편, 행장 4편이 실려 있다. 권5는 부록이다. 만장, 제문, 가장(家狀), 묘갈명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오연집』은 19세기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활동한 유림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자료이며, 지방 유림의 시문학 창작 양상과 향유 양상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